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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포르투갈여행 포르투 도우로강의 끝은



포르투갈여행 포르투 

도우로강의 끝까지 가보다




뜻밖에 고전자동차들을 구경하고 나서 다시 본격적으로 포르투의 동루이스다리와 도우로강을 제대로 보기 위해 다시 찾아 왔습니다. 포르투에 있는 5일동안 하루 비온 거 빼고는 화창하기만 했던 날씨덕분에 나머지 4일의 여행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날씨만 좋다면 동네 마을도 이뻐보이는데 여기는 오죽할까요.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때문에 고통받고 있는데 화창한 포르투의 사진들을 다시 보니 당장이라도 포르투갈로 다시 떠나고 싶네요. 저 끝까지 시야의 막힘이 거의 없군요. 시력이 좋아지게 만드는 날씨입니다. 





에펠탑 구스타보에펠의 제자가 만들었다는 동루이스다리는 이제는 포르투의 없어서는 안될 건축물이 되었죠. 도우로강과 포르투의 도시와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듯 하지만 그런 언밸런스한 조화가 괜찮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루이스의 진정한 멋은 야경때 그 진가를 나타냅니다. 





동루이스를 건너면 바로 옆에 케이블카 타는 곳이 있습니다. 근데 케이블카가 구간이 너무 짧아서 돈 주고 타기에는 아까워 보여서 타진 않았습니다. 바로 옆의 밑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어서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와인통을 싣고 있는 배들이 많네요. 지금은 실제로 쓰지는 않고 전시만 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옛날에는 이 배들로 포르투의 와인들을 이곳 저곳 도우로강을 통해서 날랐겠죠. 




위에서 봐도 멋있고 아래로 내려와서 봐도 멋있는 풍경입니다. 공부는 코임브라에서 하고 돈은 리스본에서 벌고 와서 그 돈으로 포르투에서 산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네요. 저도 그래서 3일정도만 있기로 한 포르투 여행이 하루만 더 하루만 더 해서 5일을 있게 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아름다움과 낭만이 넘치던 곳이라 떠나기가 제일 아쉬웠던 도시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샌드맨입니다. 저도 한국으로 돌아올 떄 와인 몇병 사왔는데 그중에 샌드맨 와인도 있었죠. 포트 와인은 과거 영국과 프랑스가 100년 전쟁후 프랑스에게서 와인을 수입할 수 없게 되자 포르투에서 수입을 해왔는데 운송 거리가 길어지다보니 와인이 변질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보존기간을 높였다는군요. 그래서 달면서 독한 와인이 탄생하게 된거죠. 




점점 동루이스다리와 멀어집니다. 풍경에 감탄하다 보니 계속 걷게 됩니다. 더 가면 무엇이 있을까 설레이기도 하여 계속 걸어보았습니다. 




이 배는 전시한거겠죠? 이런식으로 만들었다고





동루이스다리 위로 트램이 지나가는 게 아주 작게 보입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 거 계속 걸어가 봅니다.  





좀 더 가면 바다가 나올 것 같군요. 이왕에 여기까지 온 거 대서양바다도 보고 와야겠습니다.





도착하기 전에 해변 너머로 파도 소리가 심상치가 않더니 파도의 크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오른쪽에 주민이 계셨는데 파도의 크기를 짐작하실 수 있으시나요? 파도가 너무 심해서 저기 들어갔다가는 무사하지 못하겠습니다. 한국에선 태풍이 왔을 때나 볼법한 파도들이 여긴 일상이네요. 




대서양의 바람도 느끼며 한동안 바위에 누워 일광욕하다가 코가 타버렸네요. 햇빛이 만만치 않으니 야외에 오래 계실 것 같으면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대서양의 성난 파도도 보고 싶으시다면 도우로강 끝까지 산책 한번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