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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부산야경명소 젊음과 활기를 느낄수 있는 곳



부산의 야경 명소

휴양지의 젊음과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


부산 해운대 더베이101,마린시티

부산항의 야경은 차분하고 감상적인 곳이었다면

더베이101,마린시티의 야경은 화려하며 활기찬 휴양지 같은 곳이다.  





들어서자마자 보게 되는 건 화려한 불빛들의 향연과 그것을 더해주는 사람들의 열기였습니다. 저처럼 똑같이 이곳을 대하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전염된다고 해야할까요 이 장소에 더베이101과 마린시티의 야경과 어우러져 눈에 보이지 않는 설레임,들뜸,활기가 넘쳐 흘러서 저한테도 옮은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느낄 수 없었던 휴양지만의 느낌이 물씬 풍겨서 여행을 왔다는 기분이 제대로 듭니다. 





처음에 부산 야경을 검색하지 않았다면 이곳을 알았을까 싶습니다. 부산하면 광안대교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기에 그게 다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뒤 늦게서야 부산의 아름다움들을 알게 되니 이제서야 알게 된 게 후회될 정도였습니다. 잔잔한 파도에 비춰진 불빛들이 해외의 어느 야경 부럽지 않습니다. 





야경 사진에 대한 조예가 깊었다면 그 화려하고 멋졌던 야경의 모습을 잘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보급형 스마트폰의 한계라 변명하며 비록 그 당시의 반의반도 안되는 모습을 표현한 사진이라 아쉽지만 올려봅니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 누구나 할 것 없이 저곳의 분위기에 점점 빨려 들어가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저도 점점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마린시티의 야경으로 블랙홀처럼 사정없이 빨려들어 가버렸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여행 많이 안 다녀본 티 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어쩌겠나요 너무 멋있었는걸요.





해외의 휴양지 가면 딱 이런 풍경일 것 같은데 부산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북적북적하고 사람들 몰려있는 거 싫어하는데 이런 북적거림은 나쁘지 않습니다. 나쁘긴커녕 그 분위기에 저 또한 취하고 있었기에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여 마린시티의 야경에 흠뻑 취해봅니다. 

   




주거공간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서 관광 효과도 얻다니 이런 게 바로 제대로 된 개발이죠. 물론 너무 그런 쪽으로만 개발을 하다 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드러났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식의 개발을 위주로 한다면 한국도 해외 못지않은 관광지가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마린시티 옆 동백공원 산책로로 들어서면서 광안대교가 보이길래 하늘 위의 떠 있는 보름달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컷 찍어봅니다. 그래도 역시 부산의 상징은 광안대교가 맞네요. 멀리서도 그 위용이 느껴집니다. 





동백공원 산책길을 돌자니 뭔가 익숙한 풍경이 나옵니다. 어느 영화에선가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건물입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잠깐 스쳐 간 기억이 나는 듯합니다. 하지만 역시 밤에 보니 광안대교와 어우러져 색다른 멋을 보여줍니다. 알아보니 누리 마루 APEC 하우스로 정상회담 회의장으로 사용되었었고 지금도 기념관 및 고급 국제회장으로 활용된다고 하네요. 





반대편에 보이는 해운대의 모습입니다. 밤인데도 불빛이 화려합니다. 역시 부산은 그래도 해운대가 빠질 수 없죠.





밤 10시가 넘어가는 시각임에도 더위를 식히러 온 여행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더 들어가니 다양한 공연들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여름날만 볼 수 있는 풍경일까요? 저도 잠시 그들의 공연에 흠뻑 빠져 젊음의 기운을 훔쳐봅니다. 

 




한참을 그렇게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바다에 발도 담가보고(여긴 제주도보다 더 미지근했습니다.) 공연들도 보다 보니 시간이 많이 늦었지만 뭔가 아쉬워 숙소로 들어가지 않고 다시 마린시티 쪽의 부산영화의 거리 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도착한 마린시티의 방파제에 걸터앉아 광안대교를 바라보며 사가지고 온 캔맥주 한 모금에 아쉬운 이 밤의 끝을 달래봅니다. 




돌아오는 길에 마린시티와 더 베이 101쪽을 향해 마지막으로 한 컷 찍어봅니다. 하루 만에 다양한 기분을 느끼던 하루였습니다. 부산항에서는 서정적이고 감상적인 곳이었다면 더 베이 101과 마린시티는 젊음과 활기가 넘치고 화려했던 휴양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행이란 이렇게 하루에도 수십번 여행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며 삶의 활력소를 충전시켜 주네요. 짧은 것 같으면서도 길었던 작년 여름휴가는 이걸로 끝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여행을 계획하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