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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간석동 분위기좋고 맛좋고 양많은 요리주점

그동안 집근처에 괜찮은 술집이 없어서 매번 부평이나 구월동정도에서만 술먹으러 다녔는데 이제 집근처에도 괜찮은 요리주점이 생겨서 이렇게 올려보네요.

 

간석오거리역에서 인천시청방향으로 올라오다가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아구찜맛집들이 모여있는 일방통행길 안쪽에 위치해 있는 한식요리주점 오늘도 입니다. 주변에 유흥주점 클럽들은 많아서 그런지 이런저런 음식점들은 좀 있는데 마땅한 주점이나 호프집은 없었는데 입구부터 분위기가 남다른 곳이 생겨 궁금증이 생겨 친구랑 한번 들어가봤어요.

 

들어가자마자 이쁘신 여사장님이 반겨주시는데 사장님만큼이나 가게분위기도 화사하고 아늑하여 안정감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스치면 인연이고 스며들면 사랑이라니 술집에 어울리는듯한 문구네요. 술 또한 스며들듯이 마셔야 온전히 그 순간을 즐길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안주가 나오기전까지 가게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미세먼지때문에 답답한 목때문에 칼칼한 국물이 떠올라서 첫 안주는 알탕으로 시켜봤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얼큰하면서 저 싱싱하고 양많은 알덕분에 첫 안주부터 호강합니다. 

 

소주는 좋아라하지 않지만 화요는 향이 좋아서 종종 시켜먹는데 여기는 토닉워터도 준비해놓으셨길래 화요토닉으로 시켜보았습니다. 하이볼하고 비슷하면서도 화요만의 장점과 하이볼의 장점을 둘다 가져서 술도 안주도 대만족입니다~

 

보통 다른데는 계란말이나 김치전은 만원돈을 받던데 여기는 사이드메뉴가 정말 저렴하네요.

 

메인요리급인 알탕도 남는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오는 양에 비해 저렴합니다. 

 

맞아요 사진에서처럼 지금 당신 제대로 잘 찾아왔어요. XX비어나 XX호프집에서 조미료가득한 맛에 지쳐있던 당신에게 기본에 충실한 오늘도란 요리주점을 잘 찾아와서 행복한 음주?여행입니다~

 

알탕을 흡입하다시피 허겁지겁 해치우고 살짝 알딸딸한 기운에 친구랑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이야기만 나누기에는 오물거릴 입이 심심하기에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육전을 시켜 먹어보았습니다. 육전 또한 실망시키지 않는 부드러운 계란과 입안에서 녹는고소한 소고기가 조화를 잘 이뤄 좋은 술안주가 되어줍니다.

 

오늘도 덕분에 술아 달았던 날이었습니다. 양많고 가격적당하고 맛도 좋은 한식요리주점 오늘도 간석동에 제대로 된 술집이 생겨서 부평이나 구월동을 방문할 일이 많이 줄어들겠네요.

 

다음에도 다시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