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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주안역 맛집 진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땐 무궁화키친


인천 주안역 맛집 무궁화키친펍

추운 날씨에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생각날때 갈만한 주점



지인들과 함께 간단하게 하루의 고된 일을 끝내고 간단하게 인천 주안역근처에서 밥을 먹었으나 뭔가 아쉽기도 하고 먹은 것도 시원찮은 김에 주점에서 2차로 한잔 더 먹고 가자는 의견에 동참하여 맛있는 곳으로 한번 가보자! 라는 생각에 주안 먹자골목을 여기저기 둘러봤네요. 



 그러다가 어느 골목에서 꽤나 깔끔하게 보이고 분위기 좋은 요리집 비슷한 펍이 눈에 띄어 분위기좋은데서 한번 먹어보자 해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화분같은게 놓아진 것을 보아하니 오픈한지 얼마 되지는 않은 것 같아보이네요. 그래서 인천 주안 먹자골목에서 유난히 깔끔해보여 눈길이 갔나봅니다. 이 테라스같은 곳은 날이 풀리면 테이블을 놓을 공간인 것 같군요. 추운날씨에 들어서는 시기에 오픈을 해서 그런지 당장은 테이블이 없었네요. 여름에는 한잔하기 분위기 좋은 장소로 좋겠네요. 



그날 그날의 추천메뉴가 다른가 보네요. 



인천 주안역이 그날따라 급추위가 찾아왔던지라 안으로 들어갔더니 주점의 분위기와 똑같이 훈훈한 온기가 먼저 우리를 반겨주네요. 기본세팅에 나오는 찬이 소박하지만 정갈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맛집으로서의 시작이 좋습니다. 



곤약이 특히 괜찮더군요. 알게 모르게 올라오는 매콤함, 단짠의 적당한 조합 그리고 쫀득한 식감이 술집에서는 괜찮은 기본찬으로 간단하게 술 한잔 시작하기에 좋더군요. 



요즘엔 이런 한듯 안한듯한 인테리어가 지저분하거나 난잡해보인다기보다는 너무 격이 차려진 자리같은곳이나 일식분위기의 이자카야에 식상한 사람들에겐 신선하고 나쁘지 않아보이는 것 같아요. 마치 외국에 와있는 듯한 인테리어가 분위기 좋은 듯싶어 이번 맛집 선택에 있어서 분위기가 한몫 제대로 하네요. 



분위기와 기본찬은 괜찮은 것 같지만 맛집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음식이니 메뉴판을 살펴보도록 하죠 요즘에 화요가 인기가 좋은 것 같군요. 다소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저도 한번 화요를 마셔봤는데 향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후는...기억이...화요옆에 숫자는 알코올 도수를 나타낸 것인데 저는 그때 41도를 연거푸 마시고...그 뒤는...술은 적당히가 좋습니다.



오늘은 쏘오주와 맥주로 쏘맥을 하기로 하고 안주도 정하지 않고 술부터 정하다니...주안역에 맛집이라고 찾아갔던 곳에서 이미 저녁을 먹었지만 실망스런 맛에 어설프게 먹은것도 그렇고 추운날씨라 뜨끈한 국물도 땡겨서 골뱅이조개탕과 참치사시미를 시켜봅니다. 지금보니 제주도 쏘오주~ 한라산도 있었네요. 



1차로 먹었던 맛집이 괜찮게 먹었더라면 한개만 시켜서 간단히 마셨겠지만 한분은 뜨끈한 국물을 한분은 회가 땡겨서라는 지인들과 저의 고집으로 두개를 동시에 시켰네요. ㅎㅎ



그 외에도 차돌박이 얼큰 짬뽕탕이나 차돌박이 묵은지 쌈등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처음으로 나온 참치 사시미 입니다. 전복과 함께 나왔는데 성질 급하신 분덕분에 전복을 사진찍기전에 가져가시고 소스에 무참하게 찍어드셨네요. 다른 술집, 주점들과는 다르게 두툼하게 썰어져 나온 참치는 딱 저희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두께로 식감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겐 딱인 사이즈였습니다. 



두번째 나온 골뱅이조개탕입니다. 마구 헤집기전에 재빨리 찍었네요. 골뱅이만 들어가도 시원한 탕에 가리비랑 여러가지 조개들이 들어가서 더욱 시원하고 얼큰해서 저한테 딱이었습니다. 주안역 첫번째 맛집에서 실패하고 두번째 맛집은 성공했네요. 



덕분에 이날도 쏘맥으로 적당히 마시고 가려고 했으나 안주가 절로 술을 부르고 술이 안주를 부르고 저는 제정신과 안녕을 하고...



주안의 새로운 맛집 무궁화키친 술집의 위치는 주안역 파스쿠찌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되는 곳에 있어서 그리 멀지 않으니 추운 겨울에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고 분위기 좋은 술집이나 주점을 찾으신다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여친이랑 같이 분위기 있는 술집을 따로 찾지 않아도 될 것 같군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너로 정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