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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세고비아에는 수도교말고 신데렐라성도 있죠


스페인 마드리드 근교여행

세고비아에는 신데렐라성도 있다.



로마시대때 만들어진 수도교를 뒤로하고 세고비아내에서 신데렐라에 나오는 성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성이 있다고 해서 마을 안쪽으로 깊숙히 들어가보았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확실히 세고비아에서 수도교만 보고 떠나기엔 뭔가 아쉽기도 했기에 구경하러 갔던 거였죠.



수도교와 세고비아 알카사르의 거리는 마을의 끝과 끝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은근히 멀게 느껴졌지만 걸어서 천천히 주변경치를 바라보며 걸어도 30분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정도로 가까웠습니다. 



스페인의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마을들은 어딜 가나 성벽으로 둘러쌓여 있네요.



은근히 높은 언덕에 자리잡고 있네요. 작은 동산하나를 올라온 기분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꽤나 멋지네요. 물론 옛날에는 멀리서 다가오는 적들을 미리 보기위해 적당한 위치에 성을 쌓은 것이지만 지금에 와서는 신데렐라성이라는 말을 듣는 동화스러운 분위기덕분에 아래 내려다보이는 마을도 아기자기해보입니다.



동화속에 나올듯한 성이지만 적의 침입을 막기위한 해자도 있고 있을 건 다 갖춰진 성이네요. 



생각해보니 꽃보다할배 스페인편에서도 수도교를 본 다음에 이곳을 방문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할배들은 알카사르안에까지 들어가셨지만 저는 겉에서 본것만으로도 만족하며 들어가진 않았어요. 



마을로 내려가는 길에는 봄날의 화사한 꽃들이 성벽아래로 예쁘게 피어있네요. 



푸르고 맑은 하늘과 구름들 그리고 살짝 보이는 신데렐라성과 붉은색의 꽃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보여주네요. 봄날의 계절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신데렐라성도 뒤로 하고 세고비아의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돌아오는 길에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외벽이 특이했던 건물 사진 한방 찍고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마지막 날인만큼 한국의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사러 백화점으로 찾아갔습니다. 가족들에게는 미리 사두었던 와인으로 대신하고 스페인에서 국화차가 좋다길래 열몇개 사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포르투갈, 스페인여행이 끝났네요~ 오늘로서 당분간은 해외여행에 대한 글을 쓸 일은 없겠지만 조만간 다시 어딘가로 떠날 수 있기만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