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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몬주익 음악분수쇼 바르셀로나 에스파냐역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여행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이야기 에스파냐역에서 몬주익 음악분수쇼를 감상하다. 



바르셀로나도 이제 마지막 글입니다. 이제 남은 건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 수도교 간 것 정도만 남았네요. 2년전에 다녀온  여행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아서 시원섭섭합니다. 



여행 중반까지는 여유있고 느긋하게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냈는데 여행이 끝나갈려니 막판에 몸을 혹사시켜버리는군요. 전날에는 바르셀로나의 절반을 돌아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밤남으로 돌아다녀놓고 또 다시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 몬세라트 산으로 출발해 낮에는 몬세라트수도원에서 땡볕에 그 산을 몇시간내내 돌아다니다가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병든 닭마냥 꾸벅꾸벅 졸고 숙소에 돌아와서 잠깐 씻고 또 외출을...



에스파냐역으로 나와서 광장을 지나 몬주익언덕쪽으로 향하면 까탈루냐 미술관이 멀리서도 보일거에요. 그 길의 거의 모든 곳에 분수가 있는데 중간에 가장 큰 분수대근처에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분수도 그에 맞게 출렁이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올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웬만한 명당들은 자리가 꽉 차있습니다.



제가 갔을때가 5월 말이었는데 8시쯤에 시작했던 걸로 기억이 나요. 확실하지가 않네요~ 스페인의 해는 유난히 길었던지라 시간을 정확히 기억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렇게 시간이 되어서 시작한 음악분수쇼는 국내에서도 익히 들어서 알고있는 명곡들을 틀어주어서 세계 어느 나라사람들이 들어도 즐길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색깔도 바뀌면서요~



분수쇼뿐만 아니라 이곳의 야경은 그 어느 곳보다 멋진 야경을 보여줬습니다. 



중간까지는 편하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와서 그 다음부터는 계단을 올라야 되는데 중간까지 타고 올라왔더니 힘들지는 않았어요. 높이가 은근히 높기도 하고 스페인들의 도시들은 건물이 전부 웬만하면 높지 않아서 시야가 방해를 거의 받지 않고 전망이 좋았습니다.



분수쇼는 끊김없이 제법 오랜 시간동안 하다보니 잠깐 몬주익언덕 올라와서 야경을 감상하다가 다시 분수쇼 보고 다시 더욱 어두워진 밤하늘 아래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올라오기를 반복했네요.



내려갔다가도 다시 생각나고 다시 보고 싶어지게 만드는 야경이었어요.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분수는 마치 폭포같죠.



이곳 분수는 음악과는 상관없이 그냥 한결같은 분수대들이에요. 



중간쯤에서 찍은 모습입니다. 정말 예술작품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밤에도 무언가 투닥거리고 조명설정하는 공연장이 프리마베라 사운드페스티벌이 펼쳐지는 공연장이었습니다. 다음날 열리기때문에 막바지 조정중이었던듯 열심히시네요. 덕분에 저는 폭등한 숙박비로 인해 바르셀로나 근교 휴양도시 시체스로 피난을 갔더랬죠. 어마어마한 숙박비로 인해서요. 



늦은 시간이 되어가는데도 명당자리는 여전히 사람들이 들어차있어요. 중간중간 보다가 가버린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처럼 계속 그곳의 분위기에 취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네요.



흔들려서 그런건지 화질이 아주 그렇네요.



꽃보다할배 그리스편에 나온 두바이 분수쇼보다는 기술적으로나 규모면으로나 조금은 뒤처졌지만 입장료같은 것 없이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여행자한테는 더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날 늦게까지 분위기에 취해(술 마신건 아닙니다;;) 더 돌아다니다가 다음날 허리가 무리가 가서 고생좀 했지만 이날의 기억은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던 추억으로 남습니다. 야경을 보러가신다면 꼭 에스파냐역으로 가셔서 까탈루냐미술관의 음악분수쇼를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