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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마드리드 근교여행 로마시대 세고비아 수도교


마드리드 근교여행 

로마시대때 만들어진 세고비아 수도교



드디어 포르투갈, 스페인여행의 마지막 여행장소인 세고비아에 대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드리드에 대해서도 올려볼 기회가 있었어야 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야간버스를 타고 오면서 잠을 거의 못잔 관계로 마드리드에 도착한 날은 오후시간에 잠을 자느라 거의 아무것도 못했네요.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여행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로 오는 야간열차도 타보았고 바르셀로나에서 마드리드로 오는 야간버스도 타게 되었고 그동안 포르투갈, 스페인을 다니는 동안 다시는 시도해보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야간버스입니다. 물론 야간 우등버스는 괜찮은데 우등버스가 아닌 야간버스는 정말...돈을 아끼려다가 중요한 여행일정중 하루를 날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낮에 타는 버스는 좌석이 좁아도 이동시간이 길어도 견딜만 합니다. 그런데 밤에는 앉아서 조금은 잘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던 제 예상이 조금은 빗나가서 저와는 달리 숙면을 취하고 계시는 분들의 코고는 소리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까만 바깥의 모습으로 잠에 들지 못하시는 분들은 졸리긴 한데 잠은 들지 않는 고통에 시달리게 되실겁니다.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마드리드에서의 하루는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관계로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잠깐 나간걸로 하루 일정이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마드리드근교여행으로 톨레도와 세고비아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일정상 한 곳만 다녀올 수 밖에 없어서 세고비아의 수도교는 꼭 보고싶어서 둘째날은 세고비아로 정했네요.



두달간의 일정이 하루만 남겨지니 그동안 여유로웠던 기분들을 이날은 누릴수는 없었네요. 그래도 그동안 꽃보다할배 스페인편에서 화면으로만 보았던 세고비아의 수도교를 직접 보니 여행의 마무리를 짓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로마시대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수도교는 그 당시 건축기술의 우수성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건축물중 하나죠.



그날따라 그런건지 세고비아라는 마을이 원래 그런건지 유난히 새들이 많이 날아다니더군요.



수도교 끝부분에는 계단이 있어서 올라가 수도교를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있었는데 가장 윗부분이 보고 싶었는데 그 곳까지 볼 수 있는곳은 없었네요. 



저 아래 오른쪽 테이블이 있는 식당이 새끼돼지 바비큐를 파는 곳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이에요. 먹어볼까 했는데 손님들이 많아서 포기했어요. 



언제나 날씨가 좋은 스페인의 하늘



가까이서 보면 기둥들 하나마다 은근히 크기가 상당합니다.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손에 손잡고 둘러싸야 겨우 감쌀 수 있을 정도로 커요.



비록 톨레도를 방문해보지는 못했지만 세고비아의 수도교를 본 것만으로도 마드리드에서의 일정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톨레도가 더 볼게 많았다 해도 저로서는 이 수도교를 꽃보다할배 스페인편에서 본 순간부터 너무나 보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직접 본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마지막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