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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프리마베라 페스티벌로 폭등한 숙박비 바르셀로나 여행시 참고


스페인 바르셀로나여행 

프리마베라 사운드페스티벌덕분에 찾게 된 시체스 방문기!



처음에 바르셀로나행을 결정했을때 모든 여행자가 그렇듯이 숙소예약부터 잡을겁니다. 그것이 바로 여행자의 준비하는 자세니까요! 처음에 바르셀로나 숙소를 잡을때 일단 적당한 곳에서 2일을 보내고 나머지 하루정도는 다른 곳에서 지내보기로 마음먹고 그렇게 적당한 가격의 평점좋은 숙소를 고르고 첫날은 아무생각없이 관광만 했습니다.



그리고 이틀째 되는날 다음날 자야될 숙소를 찾기위해 숙박어플로 최저가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런데...최저가가 갑자기 100유로가 넘는 것들이 막 뜨네요. 설정을 잘못했나 해서 다시 설정을 만져보고 다시 재접속을 해봐도 똑같네요. 뭔가 이상해서 다른 숙박어플로 알아봐도 바르셀로나의 모든 숙소들이 전부 다 최저가 100유로가 넘드라구요. 


제가 2일을 보내는데 10인이상의 도미토리에서 26유로를 내고 이틀을 예약했는데 그 3일째 되는 날은 모든 숙소들이 무슨일 때문인지 가격이 국내에서 한여름 극성수기일때보다 더 한 가격들이 나오더라구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프리마베라라는 사운드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해서 그 몇일간 숙박비가 폭등한거였습니다.


처음에 들었는 때는 이게 웬 횡재인가! 그렇게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페스티벌에 우연치 않게 그 장소에 와있다니 했는데 일단 그 프리마베라라는 페스티벌을 아무리 찾아봐도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고 음악축제같긴 한데 정확히 모르는 거니 입장료도 좀 세고 하니 고민좀 했죠. 


결국엔 1일 숙박비랑 입장료 둘다 제 일주일치 여행경비랑 맞먹다보니 포기하고 최대한 주변에 싼 도시가 있나 알아봤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이 시체스였어요. 바르셀로나에서 열차를 타면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가까운 도시였는데 그날 시체스의 최저가 숙소는 20유로정도였어요. 웬만해선 15유로이상 숙소에서 잘 안 지냈는데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시체스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시체스로 떠나는 열차비도 3~5유로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바르셀로나 숙박비를 생각하면...말 그대로 그냥 시체스로 피난을 갔던 거였어요. 그래도 나름 괜찮은 도시였어요. 휴양지로서 깔끔하고 분위기도 좋았고 말이죠. 단지 전날 무리를 해서 허리가 조금 안 좋아 낮에 조금 걷다가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에서 누워만 있었네요. 진짜 피난온 기분이...ㅠㅠ



허리도 안 아프고 숙소도 안 비쌌으면 바르셀로나에 미처 못 가본 곳도 가봤을텐데...프리마베라 사운드 페스티벌은 바르셀로나 말고 포르투갈 포르투에서도 열리나 보네요. 



국내 포털에서 검색하면 정보를 찾기 힘들거에요. 구글에서 검색하면 많이 나오네요. 만약 저 기간에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페스티벌을 보실 생각이라면 상관없지만 페스티벌은 관심없고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즐기시는 분들은 저 프리마베라 기간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한인민박도 찾았었나 기억이 잘 안 나네요. 한인민박도 풀로 찼었나...해가지고 시체스로 간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그냥 시체스란 곳도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간 건지...일단 이곳은 제가 잠깐이나마 본 기억으로는 그저 평범한 휴양지여서 여행지로서의 메리트는 그렇게 없었어요. 그냥 100% 제 주관적인 생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