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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포르투갈의 라구스 홤금빛 기암절벽과 시크릿포인트


포르투갈 여행 

휴양도시 라구스에서의 환상적인 황금빛 해안의 기암절벽과 해수욕장 시크릿포인트



라구스의 해안에 도착했을 때 제 표정은 딱 사진속의 저 표정과 똑같았죠. 표정이 너무 바보같아서 가려봤어요. 도착하자마자 사진찍는 포인트에서 외국인일행들이 사진찍어달라길래 몇장 정성스레 찍어주고 나도나도 하고 몇장 찍어봤어요.



원래 좋은 풍경에 저같은 인물을 사진에 넣고 싶진 않지만 정말 환상적인 풍경에는 가끔 저를 집어넣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그곳이 바로 라구스의 해안이었어요.



지금에서야 글을 올리려고 알아보니 포르투갈의 남부해안의 이러한 지형들을 통틀어 알가르브라고 하네요. 라구스는 우연히 알게 된 지역으로 현지여행자에게 추천을 받아 온 곳인데 제가 별다른 정보도 없이 그저 걷기만 했었던 이 절벽들과 해안들이 명소였었네요.



카밀로 해안 praia de camilo, 피에다데 해안 praia de piedade 이라고 하지만 2년전만 하더라도 많은 정보를 찾을 수 없었던 곳이라 구글지도만 보고 아 여기까지 가서 다시 마을로 돌아오면 되겠구나 해서 온 곳일 뿐입니다.



저 멀리 제일 끝에 있는 것이 포르투갈 땅끝마을 사그레스 sagres일거에요. 



보트투어를 하면 이 절벽들 사이에 보트로만 갈 수 있는 시크릿 포인트가 있다네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곳의 보트투어와 베나질 해안의 보트투어도 꼭 해보고 싶어요. 특히 베나질 해안의 뷰포인트는 많은 사진작가들도 극찬하는 곳으로 저도 최근에서야 사진을 보게된 곳으로 라구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았는데 만약 알았더라면 찾아가 봤을텐데 조금 아쉬웠네요. 



다른 유럽의 나라들은 모르겠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이런 절벽같은 위험한 곳에 안전펜스같은 건 설치하지 않드라구요. 물론 워낙 방대한 지역이다보니 그 모든곳에 하기는 힘들긴 하죠. 어차피 본인만 조심하면 사고는 웬만해선 발생하진 않으니까 알아서 조심하는게 맞죠. 



국내에선 절대 볼 수 없는 특이한 바위들이죠.



암석이라기보단 흙덩어리들이 단단하게 굳은 정도의 강도라 해안이 침식되는 속도가 다른 어느곳보다 빠른 것 같아요. 



중간중간 절벽아래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들이 있어요.



나이가 많진 않지만 이제는 슬슬 계단이 힘에 부치고 무릎이 시리는 시기라 많이 힘드네요...조금 더 젊었을 때 여행을 다녔어야 했는데 말이죠. 여러분들은 젊을 때 돈벌지 말고 떠나세요. 



여기가 피에나데 해안이에요. 아래에서 가장 맹렬하게 파도치는 곳을 감상할 수 있게 다듬어 놓았네요. 외국인 여행자분이 슬리퍼를 바다에 떨어뜨리셨는데 바다에 뛰어들려는 것을 친구들이 말려서 다행히 뉴스에는 나올일이 발생하진 않았네요. 치고 나가는 물길이 꽤나 거셌거든요. 



다시 올라가야 하네요. 



계속 이런 모습의 절벽들이 나타납니다. 



국내에서는 죽순이 이렇게 자란다면 외국에선 아스파라거스가 이렇게 자라나봅니다. 꼭대기의 끝부분이 아스파라거스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외국에서는 아스파라거스가 저렴해서 자주 사먹었는데 국내에선 엄두가 안나요...ㅠㅠ



요트가 부럽네요. 



저 아래가 나름 시크릿 포인트에요. 



왼쪽에 네모난 구멍 보이죠. 그곳으로 들어가면 또 해변이 있어요.



따로 파라솔이 필요없는 그곳! 파라솔따위 버리라지! 국내의 어처구니없는 파라솔 대여업체들! 자기들 땅도 아니면서 자리값은 뭐 그리 받아갈려는지...



파도가 나름 세찼는데 해수욕을 시원하게 즐기시는 아저씨



해수욕을 한다면 이곳에서 하는게 좋습니다. 마을쪽으로 가면 갈수록 바다색이 조금 흙색이라...



마음같아선 버터에 지져서 볶아먹고 튀겨먹고 삶아먹고 하고싶은 아스파라거스



물색깔이 흙색이죵



또 다른 해변가



강아지들도 뛰노느라 정신없는데 지들끼리 잘 뛰어놀다가 제가 안쪽으로 들어갈려고 하니 맹렬하게 짖어대서 무서웠어요...주인분이 재빠르게 제지해서 다행이었네요. 



난 그저 여길 찍어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라구스 마을안에도 적당한 해수욕장이 있어요. 근데 사람들이 좀 많긴 하드라구요. 



마을안 해수욕장은 바닷물이 깨끗해요.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축구 이긴날은 축제분위기 2002년때의 한일월드컵을 보는 기분이었네요. 



라구스의 갈라진 틈을 넘어 가면 또 다른 해수욕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파도가 조금 세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같았어요. 밤에는 공연도 즐길 수 있고 서핑에 해수욕에 신기한 황금색 절벽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휴양도시로서 갖출 건 다 갖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