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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스페인 론다근교 바위마을 세테닐 Setenil


스페인여행 론다근교 

바위마을 세테닐 Setenil de las bodegas



스페인 여행에서 어느 곳 하나 좋지 않았던 곳은 없었지만 정말 꼭 한번은 가봐야할 곳은 론다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론다에서 누에보다리만 보고 가시는 분들도 계신데 론다마을 자체가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론다마을만 하더라도 충분히 볼거리는 많지만 론다근교에도 에메랄드 빛깔호수인 Zahara de la Sierra와 바위마을 Setenil de las bodegas 가 있어서 호수는 버스타고 올때 잠깐이나마 봤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남는 시간에 세테닐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론다버스터미널에서 우리네 시골가는것처럼 하루에 네다섯번정도 왔다갔다 하는 버스가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시간표를 찍었었던 것 같은데 안보이네요. 가는데는 30~40분 걸렸던 것 같아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느낌인데 마을마다 좁은 1차로를 대형버스가 지나가는 것도 신기한데 교통체증도 없이 질서있게 다닐 수 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솔직히 세테닐에 도착해서 바위마을의 제대로 된 감상포인트는 두군데정도였어요. 제일 처음 올린 사진의 마을 초입부로 들어오는 곳과 반대편의 골목인 이곳이 감상포인트에요.  



다시 한번 보여드리는 이곳의 가장 거대한 바위



과거에는 정말 천혜의 요건으로 지붕대신 비와 햇빛을 막아주었을 바위라 이곳에 터전을 잡을만한 이유는 충분히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은 언제 어느때 무너질지 모른다는 상상을 해버리기도 합니다. 



한때 거대한 물줄기가 이곳을 관통했기 때문에 생겨난 지형같아 보이기도 하고 지진때문에 반으로 쩍 갈라진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제일 거대한 바위밑에는 주로 BAR가 자리잡아 관광객들을 위한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가정집에서도 바위를 그대로 살려놓은 방도 어느 매체에서 본 것 같았는데 국내에서는 바위가 굴러떨어져 방안에 자리잡은 비슷한 곳이 있던 걸로 기억이 나네요. 



여느 다른 스페인 골목과 다를바 없는 모습이 대부분이에요.



바위들을 굳이 깍아낼려고 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서 투박한 멋이 있어요.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많은 관광객들이 있지는 않았어요. 



이 좁은 곳을 차들이 순서지켜가며 왔다갔다 하네요.



그런데 스페인여행에서 론다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 세테닐은 나름 신기하기는 했지만 관광을 하기에는 약간 생각을 좀 해야할 곳이었어요. 가기전까지 많은 기대를 해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한정된 공간안에서 오가는 버스도 많지 않고 적당히 구경을 끝내고 나서 다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버리는데 혼자서 간다면 조금 더이상 뭘 해야할지 난감할 정도였어요. 이런 곳을 좋아하신다면 가볼만 하지만 넓고 펼쳐진 풍경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추천드리고는 싶지 않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