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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세상의 끝이라고 여겼던 포르투갈의 호카곶 (ca da roca)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유럽사람들이 세상의 끝이라고 여겼던 

포르투갈의 호카곶(cabo da roca)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에서도 신구할배가 그렇게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죠. 하지만 막상 가보게 되면 솔직히 등대와 그저 끝없이 펼쳐져있는 대서양이 전부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가는 이유는...



그곳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가 와닿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와닿기 때문입니다. 우린 이미 그곳이 이제는 세상의 끝이 아닌것을 알지라도 간적접으로나마 세상의 끝에 도착했다는 성취감같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해서 굳이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다보면 기왕에 온거 끝은 보고 가자는 심리도 있기때문에 호카곶은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 좋은 명소이기도 합니다. 



신트라성은 겉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호카곶에는 신트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조금 늦게 출발해서 6시정도에 도착했는데요. 신트라에서 거리는 멀지는 않지만 좁은 길에다가 구불구불한 도로를 달리다보니 한시간정도 걸린 것 같아요. 호카곶에 도착했다는 즉 세상의 끝에 도착했다는 증명서?는 저 등대에서 발행해준다고 하네요.



역광이 아주 제대로네요. 



대서양의 바람은 평소에도 상당하네요. 신트라에서는 선선하게 부는 바람정도의 날씨였는데 이곳은 거의 태풍수준입니다. 몸을 못 가눌 정도에다 모래가 바람에 날려 몸이 따가울 정도였어요.



호카곶의 풍경은 절경을 자랑하였으나 강풍때문에 제대로 감상하질 못했네요. ㅠㅠ



이 사진도 겨우 끄트머리에 도착해서 앉아서 찍었네요. 



이곳 근처는 종종 큰 파도를 이용해 극한의 도전을 하는 서퍼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한다네요. 아무튼 이렇게 신트라에서의 관광은 세상의 끝에서 마무리를 짓고 다시 신트라로 돌아가 리스본으로 돌아갔네요. 신트라에도 숙소가 여럿 있지만 리스본보다 가격이 조금 비싸서 땡기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신트라는 리스본 여행을 왔을 때 꼭 한번 들러보셔야 할 곳이라고 생각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