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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신트라 꼭 가볼만한 신비한 레갈레이라저택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신트라의 가장 특이하고 신비한 저택

헤갈레이라? 레갈레이라? 



Quinta da regaleira 본토발음이 헤갈레이라라고 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리스본 근교에서 세상의 끝이라는 호카곶을 가기위해서는 신트라를 거쳐가는데요. 그 신트라에는 다양한 성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무어성, 페나성, 헤갈레이라저택이 대표적인데요. 저는 신비로움이 가득한 헤갈레이라저택에 매력을 느껴 나머지 두성은 가보지 않았습니다. 



멀리서나마 무어성을 바라보는 걸로 만족합니다. 호카곳으로 떠나는 버스안에서도 높은 곳에 있는 무어성과 페나성은 잘 보였죠.



헤갈레이라성은 신트라역에서 걸어서 도착하기에 적당한 거리에 있어서 굳이 버스를 타지 않아도 됩니다. 제가 갔을때는 입장료가 4유로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6유로로 오른 것 같더군요.



이곳은 저택이라기보다는 별장이라고 불리고 있고 커피와 보석등을 수출하며 돈을 많이 번 부자가 1892년도에 이 땅을 구입하고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한테 건축을 맡겨 1910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저택을 1997년 신트라시에서 인수해서 최근에서야 대중에게 공개가 된 것이라고 하네요.



별장내에는 자연동굴들과 어울리는 건축물들을 지어내서 특이한 모습을 자아내죠.



보다보면 이 모습은 자연적인 것일까?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공간들이 대부분입니다.



포르투갈에서의 5월초반에는 꽃가루들을 날리는 나무들때문에 고생을 했는데요. 유럽 대부분이 가로수로 심어놓은 나무들이 봄만 되면 꽃가루가 너무 날려서 기관지에도 좋지 않고 눈 뜨고 다니기에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호수에 하얀것들이 전부 꽃가루에요.



너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자연과 동떨어진 건축물이 아니라 더 좋았던 곳 같아요.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이곳저곳 별장내 동굴로 통하는 길이 나있어요. 동굴안은 미로처럼 되어있진 않아서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무서움을 좀 타는 사람이라면 넓은 별장내에서 방문객이 많지 않을 때는 홀로 어두운 동굴속을 다니는 것은 조금 꺼려질 수도 있어요.



아래쪽에서 위로 올라오기 위해 만든 탑도 있었고요.



전망대역할도 합니다. 왼쪽에 무어성 오른쪽에 있는 것이 페나성입니다. 



이곳은 작은 테마파크를 다니는 것처럼 볼거리가 많아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아 선택했는데 그 선택은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어요. 



자연적으로 형성된 모습을 그대로 살린 곳들이 많아요.



구간이 길다 싶은 곳은 이렇게 조명으로 길을 밝혀줍니다. 아닌 구간도 있어서 카메라플래시를 이용하며 걸어야 할 때도 있어요. 머리위에서 종종 물방울도 떨어지니 놀라지 마세요.

 


밖에서 보았던 호수를 동굴을 통해 호수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있었어요.



돌들의 모양이 해골모양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헤갈레이라별장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곳이에요. 마치 배트맨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나오는 깊은 동굴안 감옥에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었는데 그 신비로움과 환상적인 모습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만들어진지는 100년이 넘었을 뿐인데 꽤 오래전에 건축된 것 같은 모습은 이끼들 덕분일까요?



이 탑의 꼭대기는 이 모습인데요. 전혀 예상되지 못할 입구죠. 만약 동굴을 통해서 오지 못한다면 이곳을 구경도 못하고 지나칠 정도라 어떤 외국인 부부께서 계속 찾지 못하시길래 제가 직접 모시고 알려드렸는데 본인들도 지나쳤던 곳인데 전혀 몰랐다고 놀라워 하더군요. 



탑 맨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통로는 어른 한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라 배려가 많이 필요하죠.



높이는 대충 20미터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돌다리



이곳도 동굴을 통해서 나왔던 곳 같은데 그건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까보다 좀 더 높은 곳에 있던 전망탑



은근히 높아보이죠.



신트라의 모습이 보일 정도로 은근히 높이가 좀 있어요. 별장자체가 산의 한면을 깍아 조성되어서 오르막을 계속 올라오다 보니 산 하나를 오르는 거나 다름 없었네요.



높이가 짐작가시죠?



무어성이 보다 더 가까이 보이네요.



이제 별장내부를 한번 구경해볼까요.



이곳을 만든 사람은 참 재밌는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만큼 별장외부도 색달랐지만 내부또한 볼거리가 많았는데요.



벽면도 절대 단순하게 냅두지 않네요.



2층의 한 방은 착시현상을 이용해 끝없는 공간이 보이게끔 하죠.



마치 인터스텔라의 5차원과 같은 책장같죠.



만약 입장료때문에 페나성과 무어성을 방문하기가 부담되시고 이왕 신트라까지 왔는데 어딘가를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전 헤갈레이라별장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무어성이나 페나성도 나름의 멋과 풍경이 있는 곳이지만 이곳만큼 특별하고 신비감을 주는 곳은 쉽게 볼 수 없었으니까요.



여러 나라의 건축양식이 두루 두루 섞여 있는 별장



신트라에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아제나스 도마르, 호카곶, 헤갈레이라 별장중 한 곳은 클리어했네요. 유럽에서의 꽃가루는 정말 견디기 힘들정도로 심하니 5월초의 유럽여행은 마스크가 필수네요. 눈도 따갑고 코도 따갑고 너무 힘들었네요. 그렇게 힘든동안에도 별장에서의 일정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