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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리스본 신트라여행 절벽마을 Azenhas do Mar


Azenhas do Mar

포르투갈의 친퀘테레라고도 하는 아제나스 두 마르 

신트라에 갔다면 이곳도 꼭 가봐야할 곳중 하나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를 가본적은 없지만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중의 하나였는데 이탈리아는 가기 힘들고 마침 포르투갈에도 절벽마을이 있다길래 신트라에 온김에 가보았습니다.



신트라는 정말 볼만한 곳이 많기 때문에 하루라는 시간안에 다 돌아보기가 조금은 버겁긴 했지만 그래도 여유부릴때는 다 여유부리고 즐기다 왔으니 여행의 목적인 즐거움은 잊지 않았습니다~



리스본에서 신트라를 올때 신트라원데이패스카드였나 리스본과 신트라를 오가는 열차와 버스를 하루동안 그 카드 하나로만 다닐 수 있는데요. 덕분에 편하게 국내와 똑같이 다닐 수 있습니다. 아제나스 두 마르를 갈려면 신트라역에서 리스본방향으로 한정거장 가서 내려서 그곳에서 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버스는 잘 타긴 했는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착각을 했는지 안내방송을 잘못 들었는지 아제나스 두 마르에 도착하기 몇킬로미터전에 내려버렸네요. 



미리 내려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네요. 일단 꽃가루에 시달리다가 그 모든 찝찝함과 근질근질거리고 따갑고 했던 불쾌감을 시원한 대서양의 바닷바람이 모든걸 씻어내주었으니까요. 정말 5월초 포르투갈의 꽃가루는 너무 심해요. 



해변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강아지



바람도 바람이지만 이렇게 거대한 파도를 태풍이 부는 것도 아닌데도 보는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 포르투에서도 봤었네요. 하하 



가려던 방향과는 다르게 분위기에 취해 해변가를 걸었네요.



그늘까지 있었으면 좀 쉬어 갔을텐데 그늘은 없었어요.



Azenhas do Mar로 가기 위해 북쪽으로만 걸었는데 오솔길이 나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내려가기 애매한 곳이 있어서 조금 힘들었네요. 저 아래 보이는 마을은 저의 목적지는 아니었어요.



중간중간 해변이 있고 절벽이 계속 뻗어 있어요.



제주도 올레길 15~16코스에서 걸었을 때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절벽들 사이로 저의 목적지가 보이네요. 버스로 한방에 올 수 있었을 길을 힘들게 와버렸네요. 하지만 나쁘지 않은 코스였어요. 대서양의 정기를 제대로 받은 것 같아서 힘들지 않았어요~



지나쳐온 마을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보다 높은 절벽에 터를 잡고 마을을 이룬 곳



제가 보고 싶었던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랑 비슷할 진 모르겠지만 보자마자 환상적인 마을의 모습에 감탄해버렸네요.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작은 물레방아



누가 포르투갈의 마을 아니랄까봐 아줄레주 문양이 돋보이는 타일



마을 제일 위쪽으로 올라갔다가 작은 길로 내려가는 길이 마치 옛날 시골길 느낌이 났어요. 



뭔진 몰라도 이뻤던 들가의 풀과 작은 꽃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뷰의 적절한 의자! 마을안을 돌아다니다보면 있어요~ 여기서는 그늘이 없더라도 앉아줘야죠!



해변 안쪽의 절벽은 일부러 조금 깍은 것 같아요. 



역시나 가본적은 없지만 살짝 산토리니 느낌의 새하얀 돌담들



어디선가 흘러오는 시냇물이 바다에 합류하기도 하고 



마을 전체가 정말 시골스러운 분위기속에서 소박한 느낌이 정겨워요.



작은 폭포도 있어요!



그림같은 풍경에 어울리는 커플



아래에서 보이는 마을의 모습은 절벽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어요.



이곳도 파도는 만만치 않아서 이곳에서 과연 수영을 즐길수나 있을까 싶은 정도였어요. 



어설픈 파노라마 한장



약간의 파노라마 



이런 곳에서도 해보는 아웃포커싱 



마을에서는 느낄 수 없지만 건너편에서야 제대로 Azenhas do Mar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바다색깔 한번 죽이네요. 대서양의 강풍을 맞아가며 항해를 했으니 과거에 대항해시대를 주름잡았던 나라들중에 한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대항해시대 게임을 해서 그런지 자꾸 생각이 그런 쪽으로 생각나요. 아무튼 포르투갈에서 리스본을 오셨고 신트라를 또 오셨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곳 같아요. 대서양의 바다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저처럼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를 못 가본 사람들의 대리만족으로서 괜찮은 곳이었어요~

아제나르 두 마르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