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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그라나다 알바이신 갈때는 꼭 버스를 타세요.


론다에서 그나라다로 

렌페타고 버스타고 세시간걸려 도착!



오자마자 숙소잡고 알함브라궁전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알바이신지구에 있다는 정보를 대충 보고 무작정 알함브라궁전방향으로 출발했습니다. 



알바이신지구로 가거나 알함브라궁전으로 가는 길 모두 누에바광장을 통해서 갈 수 있습니다. 누에바광장에서 우리네 동네 15인규모의 마을버스정도의 버스가 다니는데 익숙한 모습에 낯설음이 조금 사라집니다.



그라나다에 알함브라궁전이 없었다면 그라나다는 그저 그런 도시일뿐이었겠죠.



겉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그저 흙으로 빚은 토성에 불과해보이지만 정작 내부의 모습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죠.



이제부터 보실 사진들은 그라나다를 다녀오신 분들중 저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곳도 보일겁니다. 물론 저와 같이 남들과는 다른 사진을 찍기 위해 남들이 가지 않은 곳을 가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사람들이 알고있는 알바이신전망대는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야 있죠. 이곳은 버스도 오지 않아요. 그런 곳을 저는 산을 아예 넘듯이 다녔네요...



그저 남들과는 똑같은 사진을 찍기 싫다는 생각으로 알바이신지구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얻은 사진들입니다. 그렇다고 좋은 카메라로 찍은 것도 아니고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찍을려고 그렇게 고생을 했나봅니다.



그래도 그라나다라는 도시를 알함브라궁전을 가지 않고도 감상할 수 있었던 포인트이긴 했어요. 



문제의 장소들입니다. 



알바이신을 가기위해 모두가 왼쪽으로 꺽을때 저는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남들이 예스할때 청개구리같이 노라고 하는! 소신있는 남자! 그저 높이 올라가면 뭐가 있겠지 더 멋있겠지 하면서 무턱대고 올라가니 빈민촌인가 싶은 곳이 보여서 순간 흠칫했네요. 주변에 여행자는 오직 저밖에 없었고 그곳의 주민들은 저놈은 뭔일로 여기까지 왔나 싶게 쳐다보고...



구름에 가려지지만 않았어도 시에라네바다산맥이 보였을텐데 그라나다에 있는 동안 항상 구름에 가려져있었네요. 최고높이는 무려 3,478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정말 그라나다의 모든 곳이 다 보이는 곳이에요...하지만 굳이 저처럼 이곳까지 올라오시지는 마세요. 사람들도 많이 다니고 사람일이란게 너무 한적한 곳은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으니...전 다행히 별일 없이 내려오긴 했지만 중간에 큰 개 세마리가 내려가는 길목에서 버티고 있길래 혹시 몰라 조금 돌아서 내려오기도 했어요...ㅜㅜ 



다시 올라가라면 안갈거에요.



이건 다음날 다시 간 알바이신 전망대입니다. 버스를 타고 올라가니 10분밖에 안 걸렸네요. 길도 구불구불하니 걸어서 갈려고 해도 중간중간 헷갈리고 좁은 골목길도 많아서 고생만 하시니 버스를 꼭 이용하세요.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