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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보케리아시장 깔끔하긴 한데 과일컵은 복불복


스페인 바르셀로나여행 

람블라스거리 보케리아시장 탐방기



마드리드의 산미구엘시장과는 규모가 전혀 다른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시장...세상의 모든 식재료가 있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먹거리의 종착지라고 합니다. 



 직업이 이쪽계열에 있었던지라 해외여행을 왔는데도 마트에만 가면 식재료 구경하느라 한두시간은 마트에서 죽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그날의 먹을거리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도 있죠. 그런 사람이 마드리드의 산미구엘시장이나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시장에 도착하면 미치는 겁니다. 



우선 그라나다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도착한 바르셀로나의 모습입니다. 야간열차는 뭐랄까...적당한 가격이라면 잘만한 이동수단이긴 합니다. 좁긴하지만 숙박비도 절약되고 동시에 이동도 하고 기차소리가 운치있어서 민감한 사람은 잠이 안오긴 하지만 괜찮아요. 



아침부터 도착해서 숙소에는 체크인을 못하지만 큰 짐을 맡겨놓고 바르셀로나 구경에 나섰습니다. 



도시의 분위기는 카탈루냐 지방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지만 그런 시끌복잡함은 거의 없고 거대한 휴양도시의 느낌을 줍니다. 



멀리 보이는 저 산이 바르셀로나의 명소 몬주익언덕입니다. 



바다위를 지나다니는 케이블카도 있구요. 타볼생각은 없구요. 무서워서 그런거 아니구요. 그렇다구요. 요즘 쓸데없는 라임을 섞구요. 죄송하구요.



보케리아시장은 람블라스 거리 중앙쯤에 위치하고 있어요. 



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어요. 왼쪽에 형님이 째려봐서 무서웠네요. 그냥 햇빛이 눈부셔서 그러셨을 거에요.



왼쪽에 호박같이 보이는게 토마토에요. 채소,야채들을 무슨 잎같은거를 깔고서 데코레이션을 하셨는데 자연적인 느낌을 살려서 야채들이 더 잘 살아나는거 같아요. 



사람에 치여도 기분좋은 보케리아시장의 분위기



농업,축산,수산,가공품등 없는 게 없어요. 


하몽집만 해도 수십개, 야채집도 수십개, 과일집도 수십개, 정육점도 수십개의 점포들이 모두 다 한결같이 깔끔하게 관리되어 시장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네요. 



오른쪽에 고민고민하다가 가장 알차게 들어있다고 생각한 과일컵을 집어들었지만...깔끔함에 속아 과일 또한 신선하고 맛있겠지 했는데 여기도 아쉬운 점이 있었네요. 컵 안쪽에 들어있던 과일들은 문드러졌고 심지어 곰팡이까지 피어가지구 반도 못 먹고 버릴수밖에 없었어요. 운이 없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저 많은 컵들 하나하나 관리가 제대로 되었을거라고 믿은 제가 잘못이죠..,ㅠㅠ 과일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잘라져서 컵에 담긴 것 말고 온전한 상품을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무리 신중하게 골라도 복불복의 기운은 저에게 있지 않았던 걸로 생각하며 보케리아 시장에서의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마드리드의 산미구엘 시장과 바르셀로나의 보케리아시장과의 차이는 보케리아는 정말 시장같은 느낌이고 산미구엘은 백화점 푸드코트와 bar의 느낌이 혼합되어 술 한잔 마시기에는 산미구엘이 더 편하게 마실수 있는 분위기였어요. 볼거리는 보케리아가 더 많았습니다. 결론은 둘다 가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