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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엔딩 청춘영화

꿈이란 걸 모르는 청춘들에게 굿윌헌팅

화성에서 돌아온 맷 데이먼과 배트맨이 되어 돌아온 벤 에플렉의 20년 전 풋풋했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영화 굿 윌 헌팅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어릴 적 가정 폭력으로 마음을 닫고 살아온 청년 윌은 천재적인 수학 능력을 갖췄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 빼곤 해보고 싶은 것도 없고 무엇을 하고 싶은 의지도 없는 친구입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공개 칠판에 수학 문제를 무심코 풀게 되고 그 모습을 보게 된 천재 수학자라 불리는 램보 교수의 눈에 띄게 되어 마침 폭행으로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윌에게 감옥에 가지 않을 조건으로 자신을 매주 만나야 하는 조건과 정신과 치료를 받는 조건으로 석방을 해줍니다. 윌은 램보 교수의 수학 문제를 풀어가며 나름 재미를 느껴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정신과 치료를 받을 때는 항상 장난식으로 정신과 교수들을 상대해 램보 교수를 난감하게 합니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 교수는 한때 자신의 친구였던 숀 교수를 찾아가 윌을 부탁하게 됩니다. 처음에 숀 교수(영원한 캡틴 오 나의 캡틴 로빈윌리엄스..)는 거듭 거절했지만 윌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요청을 받아 들이기로 합니다. 그리고 둘의 첫 만남은 윌의 숀의아내에 대한 비아냥으로 숀의 인내심 폭발로 그날의 상담은 끝이 나게 되고 숀은 윌과 헤어진 후 갖은 상념에 빠져 잠자리에 들지 못했지만 결국 윌이 어린애일 뿐이라는 생각에 잠자리에 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른 채 그저 책에서만 본 것들을 끄집어내 직접 경험해 보지도 못한 일들에 대해 지껄이는 윌에게 모든 정보를 다 알지만 정작 그곳에 대한 내음은 알지 못할 거라며 사랑에 대해서도 갖은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넌 진정한 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는 말에 윌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윌이 숀의 아내의 그림 한 장만으로 숀의 인생을 다 안다는 듯이 그의 마음을 난도질했지만 윌에게 책 하나만 봐도 너를 설명할 수 있냐는 말을 건네며 자신 스스로에 대해 말하라고 그러면 자신도 관심을 두고 대해준다며 윌의 선택에 맡깁니다. 한동안 윌은 반항이라도 하듯 상담실에 와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숀도 마찬가지로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한 마디를 시작으로 서서히 교수에게 닫혔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술집에서 만났던 라일라와의 제대로 된 만남도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의 절친들에게도 소개 시켜 주며 계속해서 라일라와의 만남을 유지하던 윌은 라일라를 좋아하게 되면서 역으로 서서히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이 버림 당하는 슬픔을 겪기 전에 먼저 스스로 자신을 사랑한다는 라일라에게 사랑하지 않는다며 거짓말을 하고 떠나버립니다. 윌은 램보 교수에게도 상처를 안겨주는 말을 건네며 떠나지만 그런 윌을 보며 램보 교수는 재능을 헛되이 쓰는 것을 보게 생겼다며 후회하는 듯 한 말을 합니다. 여러 유수의 면접을 다녀보지만 윌은 여전히 처음 정신과 치료를 받았던 때처럼 장난처럼 대하기 일쑤입니다. 그런 맷 데이먼에게 로빈 윌리엄스는 너는 무한한 잠재력과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무슨 일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뭘 하고 싶냐는 교수의 말에 자신이 원한 건 아니라는 말로 빠져 나갈려고 하지만 교수는 바로 알아챕니다. 그런 교수에게 말을 또 다시 돌리며 하찮다고 여겨지는 직업도 고귀한 직업이라고 둘러대지만 그럼 왜 굳이 MIT대학에서 일하며 칠판 앞에서 서성이냐며 진심을 요구합니다. 정말 원하는 게 뭐냐며 물어보지만 여전히 장난으로 대꾸하는 윌을 숀은 쫒아냅니다. 여전히 원하는 게 뭐냐고 질문하면서 간단한 질문에도 정직하게 대답하지 않는 윌을 꾸짖습니다. 그리고 그의 친구 배트맨 벤 에플렉도 미래에도 너가 재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랑 똑같이 노무자 생활을 하며 지낸다면 때려준다는 말과 함께  자신에 대한 모욕이라며 자기 생애 최고의 날은 아침에 윌의 집을 방문해서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라고 안녕이라는 작별 인사가 없어도 그 순간 만은 행복할 거라고 애기 합니다. 램보 교수와 숀 교수는 윌의 장래에 대해 대화를 하지만 서로 윌을 걱정하는 마음 만큼은 똑같습니다. 그렇게 다투던 둘 앞에 윌은 상담을 하러 도착하고 숀은 윌에게 과거의 일은 네 잘못이 아니라고 애기 하지만 윌은 대충 안다고 애기 합니다. 숀은 계속 반복합니다. 네 잘못이 아니라고...네 잘못이 아니라고...네 잘못이 아니라고...

화를 내던 윌은 반복 적인 교수의 말에 울음을 터뜨리며 교수에게 안겨 미안하다고 애기 하며 과거의 상처를 딛고 솔직한 자신의 심정을 내 보입니다...그리고 장난으로 대했던 면접들을 성실히 임하고 로빈 윌리암스에게 적당한 직장을 찾았다며 마지막 상담을 끝마칩니다. 

하지만 다시 교수의 집을 찾아가 잡아야 할 여자가 있다는 메모를 남기고 라일라를 찾으러 떠나고 윌의 친구 벤 에플렉은 집을 방문했지만 윌의 흔적이 없자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윌의 집을 떠납니다. 


이 영화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한 청년의 치유기이자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질문을 계속 해서 던지는 영화입니다. "넌 무엇을 하고 싶니?" 이 간단한 질문에 우리 또한 바로 대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진정으로 진심을 담아 애기 할 수 있을까요? 은근히 자신의 꿈에 대해 애기하는 게 쉽지 않은 게 우리 나라의 현실입니다. 저는 소설가가 꿈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일단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며 무시하거나 혀를 차며 헛 꿈 꾸지 말라는 대답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꿈을 애기 하는 사람에게 이런 반응을 받는 다면 누구라도 자신의 꿈을 다시는 쉽게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여기저기 애기하고 다녔지만 부정적인 반응에 서서히 제 꿈 자체를 타인에게 숨기게 되었습니다. 그저 돈 많이 벌고 명성도 얻는 그런 직업들을 우리는 좋은 직업이라는 인식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런 직업들은 좋은 직업이 맞습니다. 하지만 과연 그게 우리가 아니...내가 원하는 직업인가요? 내가 열정을 쏟을 수 있는 그런 에너지를 받는 직업인가요? 이 질문에 쉽게 대답이 안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단지 찾지 못한 것 뿐이니까요. 

하지만 자신에게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자신을 속이지 마세요. 그리고 상대방의 꿈을 비하하거나 무시하지 마세요. 그는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내가 무엇을 위해 일하는 것인지도 아셔야 합니다. 돈은 수단 일 뿐입니다. 목적이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돈만 모을 수 있다면 그때 내 꿈을 생각해도 늦지 않아 라는 생각을 지금 하시면 안될 까요? 꼭 무엇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하고 싶은 게 없을 수는 없습니다. 놀고 싶다는 그 마음 속에서도 그 행위 안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게 있기에 그 행위를 즐기고 있는 겁니다. 없다면 경험하세요. 많은 걸 경험하세요. 놀아도 다양하게 즐기세요. 그러다 보면 뭘 하고 싶냐 는 질문에 해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