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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제주도 돈내코유원지 원앙폭포 가는길


제주도 돈내코유원지 

원앙폭포의 시리도록 차갑고 깨끗한 계곡물



제주도의 한라산 깊은곳 돈내코유원지 바로 옆 한라산계곡물이 흐르는 원앙폭포가 있는 것을 알고계시나요? 돈내코유원지안의 야영장을 이용하러 오시는 분들은 한라산이 자랑하는 돈내코계곡의 원앙폭포를 보러 오시는게 주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솔직히 돈내코유원지 근처에 원앙폭포말곤 다른 관광지나 볼거리가 없긴 합니다. 



사방이 산과 나무로 둘러쌓여서 있어서 산림욕하면서 야영하기에는 좋은 곳이긴 하죠. 그렇지만 돈내코에 와놓고 원앙폭포를 빼먹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실 겁니다. 물론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분이시라면 언제든지 가실 수 있으니 상관없겠지만요~



위치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나무숲사이로 나있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길을 통해 걸어가서 몇십미터정도 밑으로 내려가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제 꺽여가는 나이로서는 이런 짧은 오르막과 내리막도 다소 부담스럽네요...ㅠㅠ



돈내코유원지는 넓은 잔디광장도 있고 다양한 텐트사이트들과 공중화장실, 식수대도 있어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용요금은 전혀 없어서 텐트족에게는 최적의 장소죠.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까지는 나무데크가 다 설치되어 있어서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오갈 수 있었습니다. 단지 계곡에서는 큼직한 바위들 사이로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움직이실 때 한발 한발 조심하셔서 움직이셔야 다치시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실겁니다. 



9월의 초입에 방문을 했었는데 그 당시 제주도의 바닷물온도는 미지근해서 계속 물놀이를 해도 전혀 춥지가 않을 정도였는데 원앙폭포의 계곡물은 너무나도 차갑더군요. 폭염에 찾아가면 정말 좋을듯한 장소였네요. 



차가운 물온도때문이었는지 많은 분들이 발만 조금 담그거나 계곡의 풍광을 즐기기만 했지만 몇몇분들은 수영을 즐기시기도 했었네요. 다소 깊이가 느껴지기도 했는데 수영을 잘 즐기시는 분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네요.



원앙폭포위로 죽은나무가 걸쳐져 있었는데 아마도 올해 넘어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상태가 좋아보였네요. 아마도 이번 제주도 폭우때 넘어졌거나 했을듯 싶습니다. 계곡사이로 뚫고 내려온 햇살과 쓰러진 나무가 너무나도 조화로워서 아름다웠습니다. 



하류쪽으로는 오후가 되어 햇살이 점점 미치지 않는 곳이 있어서 깊은 곳은 다소 어두워보이기도 하네요. 이 큼직한 바위들이 전부 한때는 한라산의 한 부분이었겠죠.



물이 너무나 깨끗해서 물속 깊이가 2미터는 족히 넘어보였는데도 그렇게 깊어보이지 않아 위험할 수 있어 안전요원들이 지키고 계셨네요. 그런데 저분들이 퇴근하고 가시자 폭포위로 올라가 그 위에서 다이빙을 하면서 즐기는 젊은이들이...안 다치면 다행이지만 잘못하면 다치니 조심하세요. 다이빙을 할 정도로 깊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이끼같은게 많이 껴있지 않은 것을 보면 최근 것 같은데 덩굴같이 뻗어있는 뿌리들은 제법 기간이 오래되어보이는 고풍스럼이 보입니다. 정오쯤에 왔으면 더 이뻤을텐데 저물어가는 시간대에 잠깐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 제대로 그곳의 아름다움을 즐기지 못했던 것 같네요. 다음에는 시간의 여유를 두고 하루정도 캠핑을 할 생각으로 방문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