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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비오는 날의 정취를 느껴보려던 창덕궁 후원 입장 (주차장정보)


경복궁야간개장에 이은 

한국의 고궁나들이 2탄 창덕궁 방문기 



장마가 지나고 한동안 비구경하기 힘든때에 비예보가 있던 어느날 고궁에서의 빗소리동영상을 찍고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아침부터 안국역으로 출발했습니다. 빗소리동영상에 대한 염원으로 잠도 아껴가며 도착을 한 경복궁입니다. 걸어오는 동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는 것을 보니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오랜만에 기상청이 제대로 일을 하시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요 비는 오긴 왔습니다. 왔는데 말이죠...일단은 창덕궁의 주차장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창경궁쪽 주차장은 조금 위에서 차를 세우시고 오셔야 합니다. 주차요금은 2시간에 2,000원이라고 하는데 초과시간은 30분마다 1,000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주차장을 알아보다 보니까 창덕궁 돈화문쪽은 공사로 폐쇄가 되었다네요. 공지가 뜬 것이 있는데



2017년 6월 12일부터 영구폐쇄로 공지가 떴네요. 차량을 끌고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창덕궁 일반관람 입장료는 3,000원입니다. 창덕궁안에는 후원으로 들어가는 곳이 따로 있는데 추가요금을 내셔야 해요. 



아무튼 그렇게 기대를 가득 안고 입장하려던 순간에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가 우렁찹니다. 얼른 카메라셋팅을 하고 삼각대를 펼치고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인정전으로 향해봅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기 때문에 찍기만 하면 끝나는 일이었죠. 



아...그런데 인정전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고 찍는 와중에 비가 약해지더니 몇분 안 지나 그쳐버리네요...비는 비였는데 소나기였던 겁니다. ㅠㅠ 게다가 만반의 준비를 하긴 개뿔...카메라설정에서 다른 건 다 맞췄는데 iso설정을 전날 야경 찍느라 야경에 맞춰져있었던 걸 그대로 주간에 촬영을 하니 노이즈가 생겨버렸습니다.



비도 그치고 노이즈가 생긴 것을 생각도 못한채 계속 어떻게든 촬영을 해봤지만 만족할만한 영상은 찍진 못했네요. 비가 안오는 날은 그저 흐린날씨일 뿐이죠. 아무리 이쁜 춘당지라고 해도 흐린날씨에는 그때당시의 제 심정이 그랬는지 그저 그랬어요...



그렇게 창덕궁내를 이곳 저곳 돌아보며 다녔지만 부용정은 출입이 안되는 날이었는지 문이 안 열려있었고...대온실도 보수공사중...뭐 하나 되는 일이 없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도심속의 숲에서 참새들 영상과 시냇물소리같은 영상은 찍어서 유튜브에 올려봤네요. 



오후가 되자 이제는 날이 거의 다 개어서 햇빛이 쨍쨍합니다. 



아침에 도착했을 때는 영상찍어보겠다고 지나쳤던 홍문관을 한번 들러봤네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이곳에서 물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겠죠. 자꾸 비에 집착을 하게 되네요.



내의원 뒷쪽에서 보이는 인정전의 모습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는 고목들도 있네요.



관덕정에서 이곳에 터를 잡고있는 듯한 고양이들



관덕정에서 잠시 쉬고 계시던 입장객분들께서 다들 이 고양이를 찍고 계시는데 괜히 저도 한번 찍어봤습니다. 



창경궁안에서 잠시 부채질을 하며 비가 혹시나 또 오진 않을까 기다려보지만 그럴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네요.



통명전내에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었네요. 뭐 뒤늦게 쉴거 다 쉬고 본거라 들어가진 않았어요. 항상 좋은 건 나중에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나마 창덕궁에서 건진 영상이라고는 이거랑 참새들 영상이네요. 그래도 결과물은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유튜브에 올려봤습니다. 다른 여행지에 대한 자연의 소리같은 ASMR영상들도 올려놓고 있으니 마음에 드시면 구독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오른쪽 하단에 곰돌이를 주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