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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청춘여행

마지막일정은 동루이스다리 야경명당에서


포르투갈여행 포르토에서의 일정중 마지막날은

역시나 동루이스다리의 야경을 감상하며 보내야죠.



어느덧 포르토여행의 마지막날이 다가오다니...떠나기는 싫지만 계속 눌러살 수는 없는 일이니 다른 일정을 위해 떠나야죠. 그래도 가장 좋았던 곳은 여전히 포르투갈 포르토라고 말할 수 있어요.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스페인의 북부는 거의 다 돌아봤다고 할 수 있고 포르투갈의 리스본, 신트라, 라고스를 다녀봤고 스페인으로 건너와서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세고비아를 다녀왔어도 분명한 건 저한테는 포르토가 최고의 여행지였습니다. 



길가 한가운데에서 퍼질러 누워 있는 강아지조차도 정겨운 이 거리가 그립습니다.



우연히 보게 되었던 결혼식은 포르토라는 도시를 아름다워 보이게끔 만들어줬죠.



주말이면 열리는 바자회 또한 이곳 시민들의 생활상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기회였죠. 



포르토 야경명당은 동루이스다리를 남쪽방향으로 바라보았을때 왼쪽에 위치한 천주교성당으로 올라오시면 이렇게 포르토의 대부분을 보실 수 있는 명당이 있어요. 



동루이스다리를 높은 곳에서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랄까요.



저물어가는 노을을 바라보실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데 시간을 잘 못 맞춰서 해가 거의 다 진 다음에 도착을 해버렸네요. 그래도 사진상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는 아름다움은 말로 형언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 하나 소중한 장면을 보급형스마트폰으로밖에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네요. 다음번엔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카메라를 들고 가야할 것 같아요. 물론 사진은 그저 추억을 재생하기 위한 매개체이긴 하지만 보다 나은 사진이 있다면 그 추억 또한 더 아름답게 재생되겠죠. 



아직 날이 다 저물지 않았어도 이때의 시간은 9시 30분이 훌쩍 넘은 시각이었죠. 그리고 일요일 저녁이다보니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이 없었네요. 



맥주 2캔을 들고 조금씩 홀짝이면서 포르토의 마지막을 이곳에서만 보냈네요. 시간이 늦어서 저밖에 없었는데 조금 위험한 짓을 했었네요. 감상에 젖고 싶어도 머나먼 타국에서 인적 드문 곳은 남자라도 위험하니 항상 조심하세요.



11시도 넘고 춥기도 하니 슬슬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오래도 있었네요.  



루아 데 산타 까타리나 거리는 유명한 마제스틱 카페도 있고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 거리인데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네요.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가는 길에 늦은 시간까지 하는 bar에서 가볍게 슈퍼복 한잔 더 하고 숙소로 들어갔네요. 여행의 마지막은 역시 음주로 시작해서 음주로 끝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