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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부산 가볼만한 특별한 사찰 해동용궁사


산여행중 가볼만한 곳 중에 특별한 사찰이 있는데 이름마저 특별한 바닷가와 맞닿은 사찰 해동용궁사로 찾아가보았습니다. 마침 석가탄신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날에 가서 수많은 연등들도 보고 왔습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이름도 용궁길...) 해동용궁사



세대를 떠나서 모든 연령대분들이 해동용궁사를 보기 위해 평일에도 많이들 찾아오십니다.



저는 국립수산과학원쪽을 통해서 해동용궁사를 찾아왔습니다. 저와 똑같이 이 길로 오시거나 사찰을 보시고 나있는 산책길로 오신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돌탑을 쌓고 가셨나 봅니다. 



계속 똑같이 유지되는 건 아닌 것 같고 태풍이 불거나 파도가 심하게 칠 때는 무너지고 다시 돌탑이 쌓이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큼직한 돌들로 잘 올리고 있다가 마지막에는 소박하게 작은 돌들로 마무리한 돌탑입니다. 



반대쪽도 찍어보는데 이 아름다운 풍광에 거슬리는 낙서들이 보이네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추억을 남기고 싶은 건 이해하겠지만 낙서를 하는 행위는 추억을 아름답게 남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추억을 더럽히는 행동입니다. 주변에 낙서를 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말려주시기 바랍니다.



엄연히 이 낙서행위는 불법이라는 것을 아셔야 하겠습니다. 국내에서 벌어지는 낙서는 처벌이 두가지로 나뉘는데 낙서의 정도에 따라 적게는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벌하고 크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른 세계 여러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미국은 학교 책상에 낙서를 하다가 수갑을 찬 학생도 있고 중국은 만리장성의 경우를 보자면 낙서같은 건 최대 12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흙이나 돌도 가져가면 안되고 식물도 심으면 절대 안됩니다. 가장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국가중요문화재에 낙서를 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한화 500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그만큼 공공기관이나 문화재에 낙서를 한다는 건 범죄라는 걸 인식하셔야 합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은 그저 사진으로만 남겨야지 다른 걸 남기면 안되겠죠.



낙서에 이어 이번에는 쓰레기네요. 본인들이 가져온 쓰레기는 본인들이 다 챙겨가셔야 합니다. 종이컵 하나 들고 갈 힘이 없으시다면 그냥 집안에만 계셔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본인들 집에서는 다른 사람이 아무렇게나 행동하면 화낼 분들이 밖에서는 왜 이러는 걸까요. 


쓰레기를 버리는 지정된 장소 외에는 쓰레기를 버리지도 말고 낙서도 하지 않는 게 자연을 지키고 여행을 즐기는 사람의 책임이자 권리이지 세금낸다고 막 버리고 낙서를 하는 것이 국민의 자유이자 권리가 아닙니다. 엄연히 다 불법이고 다 처벌받는 부분입니다. 처벌을 받고 안 받고의 문제를 떠나서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될까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바로 본인을 위한 길입니다. 주변에 가족이나 친구가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잘 알려주고 말려주시기 바랍니다.



굳이 저기까지 가서 낙서를 하신 분들은 그 에너지를 올바른 일에 쓰면 안될까요.



알고보니 이 길은 갈맷길 1코스에 해당하는 산책길이네요. 



작은 나무다리를 건너면



해동용궁사가 바다와 기막히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보시게 될 겁니다. 



사진을 막 요래저래 찍어봐도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그래도 그 중에 몇 개 좋게 나온 것들을 추려보고 올려봅니다. 



오색의 연등들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사찰을 대중성있게 다가오게 만든 것 같습니다. 해동용궁사에 오기 전날은 삼광사에 도착해서 밤을 밝혀주는 연등의 야경을 즐겼었는데 어쩌다 보니 이틀 연속 사찰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네요.



동자승인형들이 꽤나 귀엽게 느껴지는 걸 보니 사찰에서 대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 것이 보입니다. 



다양한 렌즈 없이 그저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더 넓어보이고 한눈에 들어오는 사진은 찍기 힘들었네요.


       


이틀 연속으로 사찰여행을 하다 보니 들리는 목탁과 염불소리가 친근하게 느껴지고 중독성이 있네요. 영상 후반부에 불상에 물을 3번 끼얹고 합장을 하시는 모습이 있는데 무교인지라 무엇때문에 하시는 건지 모르기도 하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충 알아보니 물을 끼얹음으로써 죄를 씻어내는 거라고 하네요.



사찰 뒤쪽에 나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단일 석재로서 국내 최대의 석상이라는 해수관음대불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잘 느껴지지는 않겠지만 무려 10미터의 높이라고 합니다. 이 글 첫번째 사진을 찍은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이번에는 원래 왔었어야 할 길로 돌아가보기로 합니다.



무수히 많은 계단들을(체감상) 힘겹게 오르고 올라(저질체력)  



뭔가 으스스하게 머리만 있는 불상을 뒤로 하고...



뭔가 특별한 이름이 있을 것 같은 석탑이었지만 교통안전을 기원하는 탑으로 교통안전탑이라고 하네요...



숲속 산책로도 있었지만 계단이 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십이지신을 형상화한 석상들을 뒤로 하며 지나갑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온 길과는 다르게 여행객들이 상당히 많이 오가고 있는 게 보입니다.



주차장은 선불로 3,000원을 받는군요. 주차장비를 아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국립수산과학관에 무료로 주차를 하시고 해동용궁사까지 400~500미터정도만 산책삼아 걸어오시면 됩니다.



저는 버스를 타고 왔기 때문에 걸어서 내려갑니다. 



부산여행을 왔다면 가볼만한 곳에 항상 들어가는 바닷가 사찰 해동용궁사로 놀러오시는 건 어떨까요? 저처럼 목탁과 염불소리에 중독되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