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근교여행 지하철로 떠나는 양수역 세미원(feat.연꽃축제)
경기도근교여행
지하철타고 떠나는 연꽃축제 양수역 세미원!
날도 좋고 이제 슬슬 날씨도 선선해질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에 휴일날 어딘가로 놀러가고는 싶은데 어디 나가자니 돈들고 시간들고 그냥 집에만 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휴일을 집에서만 보내는 분들이 태반이실 겁니다. 그래도 나갈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지하철로 떠나는 경기도근교여행을 추천드려요.
어디서 오실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지하철인 경의중앙선을 타시면 한방에 양수역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인천에서 출발해서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탔는데 용산역에서 양수역까지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서울의 지독한 교통체증에 비하면 1시간정도야! 게다가 경의중앙선은 회기역을 지나가면 웬만하면 앉아서 가실 수 있는 한적한 노선이에요.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빌딩숲들을 벗어나 삭막했던 분위기에서 푸릇푸릇한 나무들을 지나치기도 하고 한강상류도 구경하면서 답답했던 마음들이 시작부터 풀리기 시작합니다~
양수역 1번출구쪽으로 쭉 내려오시다가 왼쪽에 주차장이 제법 큰 곳이 있습니다. 그 주차장 중간쯤에 이쪽 샛길로 들어오는 길이 있어요. 물론 더 가서 들어오는 길도 있지만 초반부에도 연꽃들이 바로 옆으로 제 키만큼 커서 신기하니 초반부터 들어가보세요~
연꽃들이 정말 축구장 몇배크기의 공간에 쫙 펼쳐져 있어서 탁 트여보여서 좋았어요.
한 10분 걸으면 세미원이 보이는데 근데 샛길이 끝나는 부분에서 횡단보도가 없어서 200미터정도 더 걸어야 건너갈 수가 있습니다.
세미원은 입장료가 있어요. 성인은 5,000원이고 5세이하는 무료라고 합니다. 처음 들어가면 작은 시냇물처럼 만든 길에 돌다리가 놓여있어서 걷는 재미와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듣기 좋았어요. 게다가 나무그늘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까지~
항아리로 분수대를 만들어놓았네요. 옛스러운 멋까지 살린 분수대 만드신 분의 센스가 돋보이네요.
아직 연꽃은 피지 않았을때인데 지금은 연꽃이 펴서 더 멋지다고 하네요.
양수대교밑에서 앉아있을 곳이 여러군데 마련되어 있어서 더울때여서 잠시 이곳에서 땀을 식혔네요.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이 이용하는 입장객들도 길가에 쓰레기도 버리지 않아 좋았던 것 같아요. 잘 관리되어 있으면 쓰레기도 함부로 버릴 수 없는 환경이 되죠.
분수대동영상을 찍으면서 가만히 있는데 바로 제 옆 나무에 잠자리가 다가와서 앉더군요. 요즘 잠자리들이 눈치가 좋은데 제가 은근히 인기척없이 있었나봐요. 조심히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 한장 찍어줬네요.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두물머리로 갈려면 다리를 건너야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 매표소가 있는데 거기까지가 세미원의 경계인가 봅니다. 두물머리를 가시고 다시 세미원으로 돌아오실려면 처음에 끊은 표를 계속 가지고 계셔야 하니 표는 버리지 마세요~
당시에 비가 많이 온 때여서 뉴스에서 한동안 한강에 쓰레기가 많이 떠내려왔다고 한걸 아시나 모르겠네요. 그래서 이날 강을 사진찍을려고 했더니 떠있는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좋았던 뷰에서는 찍질 못했네요. 강에다가 쓰레기 버린게 결국 이렇게 한꺼번에 밀려왔네요. 강이고 어디고 쓰레기는 쓰레기통에...들고 온 쓰레기는 다시 도로 들고가서 쓰레기통이 있는곳에 꼭 버렸으면 좋겠네요.
이곳이 두물머리입니다. 이곳에서 여러 드라마 촬영이 있었다고 하는데 가장 최근에는 그녀는 예뻤다 황정음 &박서준이 다녀갔던 곳이었습니다.
두물머리에서 야경이 이쁠 시간이 올때까지 기다릴까 하다가 그날 낮부터 땡볕에 너무 돌아다녀서 지치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야경은 포기하고 돌아왔네요.
슬슬 하나둘씩 불이 켜지고 있는 세미원의 모습
밤에도 산책하기 좋을 것 같네요.
아까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장식물이었던 곳은 조명이 밝혀져 입장객들의 눈길을 끄네요.
해당영상은 세미원에서의 영상들을 찍어서 어설프게 편집해봤네요. 이 영상외에도 다른 여행지에서 찍은 영상들을 유튜브에 올리고 있으니 마음에 드시면 구독과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른쪽 하단에 곰돌이를 주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