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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축제행사

황매산 철쭉 축제 합천버스타고 다녀왔어요.(교통상황)

합천 황매산 철쭉 축제
제가 5월 3일 다녀오고나서 바로 간단히 버스 타고 가는 방법과 황매산 철쭉의 봉우리가 얼마나 피었는지 알려드릴게요.

아름답지 않습니까? 바로 오늘 보고온 것이죠. 황매산에서 매년 이맘때쯤 철쭉이 가득 산을 덮는 축제가 열립니다. 4월 30일부터 5월 14일까지 한다고 합니다.

4월 30일, 5월 1일 다녀오신 분들이 아직 꽃도 안 폈는데 뭐 하러 축제를 시작한 건지 모르겠다는 글들이 많아서 저도 좀 가는 날을 미뤄볼까 했지만 일정에 쫒겨 어쩔수 없이 출발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군락지의 철쭉들이 꽤 많이 피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게 정상까지 다 만개한 걸 보고 싶지만서도 이 정도도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아직은 그래도 정상부근은 기온차이때문인지 봉우리도 못 핀 것이 대부분이네요. 저 정상의 왼쪽 부분이 모두 철쭉 정상부근 군락지입니다. 군락지가 하도 많다보니 구분을  지어야겠어요. 저건 극히 일부분입니다.

여기가 중상위턱정도 군락지입니다. 여기도 군데 군데 피지않은 곳이 꽤 됩니다. 저 철쭉들이 다 만개한다면 말 그대로 철쭉의 축제네요.

사진은 엄청나게 찍어왔지만 일단 황매산의 현 상태를 알려드리기 위해 급하게 블로그에 올려봅니다. 중턱부근까지는 철쭉들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줍니다. 그래도 조금씩은 피지 않은 게 보입니다.

내일도 더 피어있겠지만 아마도 금요일부터는 환상적인 철쭉 축제를 완벽하게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금요일날 엄청난 교통 혼잡을 피하고 싶으시다면 내일 목요일날 오셔도 충분히 만족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만족하고 내려왔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하시는 분들이야 알아서 오시겠지만 저와 같은 뚝벅이분들은 버스를 애용하죠. 저는 전날 밤 대구에 도착해서 찜질방에서 대충 수면을 취한 뒤 새벽에 대구 서부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합천 가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합천 가는 버스는 30~40분마다 있습니다.

합천 버스터미널에 붙여져 있는 버스표지만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죠.

밑에 보시면 황매산 가는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하지만 옛날 거라서 그런지 정보가 부족합니다.

황매산 철쭉 축제 홈페이지에 가보시면 교통정보에 대한 것도 어느 정도 나와있으니 참고해보세요. 하지만 변동이 좀 있는 편이다보니 제 시간에 못 오는 때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축제때만 기존 버스들이 구간을 늘려서 당분간만 운행하는 걸수도 있으니 항상 직접 버스기사분에게 물어보고 다니세요.

합천에서 7시 30분 차를 타고 8시 10분쯤 도착해서 삼가면에서 30분을 대기하고 8시 40분에 출발 했습니다. 요금은 합천에서 4600원 이었습니다. 교통카드로 4150원 결제된 것 같았습니다. 철쭉 너란 친구 쉽지가 않네요.

30분 동안 기지개도 피고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옆에 보여서 간단하게 음료수,삼각김밥을 구입했습니다.

또 다시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만남의 광장(덕만정류소)에 도착했습니다. 전 처음에 다 철쭉 축제 때문에 온줄 알고 있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석가탄신일날 맞춰서 오신 황매산 법연사 신도분들이 타고 오신 버스가 절반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덕분에 이날 엄청난 교통혼잡이 있었습니다. 축제 첫날도 이랬다네요.

버스에서 내린 곳에서 조금만 올라오시면 택시랑 셔틀버스가 보이실 겁니다. 황매산을 보다 빨리 보고싶으시다면 셔틀과 택시를 이용하시면 오토캠핑장주차장까지 올라갈겁니다.

셔틀버스는 2000원인데 택시는 10000원입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과 같이 나눠서 내시면 되니 셔틀버스와 비슷한 금액에 오르내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타실 분이 없다면 셔틀을 이용하는 게 좋겠죠.

보시면 아시겠지만 버스에서 내린 곳과 철쭉군락지가 있는 곳까지는 거리가 꽤 됩니다. 날씨도 오늘 엄청 더웠네요. 돈 조금 아낄려다가 큰일나십니다. 철쭉 보기전부터 힘 빼시지 마시고 상쾌하게 셔틀버스나 택시 웬만하면 이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토캠핑장 주차장입니다. 차들이 꽉 차있죠. 하지만 저 당시 오토캠핑주차장에서 버스에서 내린 만남의광장까지 차들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두시정도에 하산할 때까지도 합천으로 갈 버스가 올라오지 못할 정도로 수요일 석가탄신일은 짜증좀 많이 나셨을 것 같습니다.

날이 겹쳐버리다 보니 그랬지만 목요일은 상황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철쭉이 만개할 것 같은 금요일부터는 또 다시 불안하긴 합니다. 그늘진 곳도 별로 없으니 선크림, 얇은 긴 옷을 입고 가세요.

슬슬 더워지기 시작해서 얼굴도 약간 탔지만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정말 너무 멋진 황매산 철쭉 축제 이제부터 제대로 시작인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은 뚜벅이분들에겐 버스가 많지 않아 이동하기가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다녀올만 했습니다. 잘 다녀오시고 멋진 사진들 많이 찍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