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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망년회 차이 제대로 알고 쓰자


송년회 망년회 차이

제대로 알고 쓸까요? 



한해의 마무리를 끝내는 송년회와 망년회의 시즌인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여기저기서 벌써부터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술집주변에서는 건배소리가 골목사이로 기분좋게 퍼져나가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분주히 오가고 합니다.



그런데 송년회 망년회 차이를 알고 계셨나요? 그 차이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비슷한 뜻이라고 생각하고 구별없이 사용하기도 했던 송년회와 망년회의 차이는 사실 깊게 들어가보면 이제는 사용하면 조금 부적절한 의미로 여겨지실 겁니다.



망년회보다는 송년회를 쓰시는 것이 의미에서도 그렇고 한자표현에 있어서도 과거의 잔재라고 할 수 있는 망년회보다는 좋습니다. 일단 글자 자체에서도 굳이 한자풀이를 하지 않더라도 망이라는 글자보다는 송이라는 글자가 부정적인 의미없이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나요? 


송년회는 올 한해를 회상하면서 반성하는 자세로 정리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망년회는 한자자체도 일본어식 한자표현이라 일본에서 유래되었기에 과거의 잔재라고 표현될 정도였고 그렇게 좋은 의미도 아닙니다.



망년회의 뜻도 한해의 괴로웠던 일들을 그저 술을 마시며 잊자는 뜻으로 들어보면 괴로운 일을 잊어버리자는 것이 왜 안 좋은 의미일까 싶지만 좋은일과 나쁜일 모두 구별없이 기억하고 회상하는 것도 모두 자신의 인생의 한 부분인데 나쁜 일은 잊자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이런 저런 불미스런 일들도 그저 잊기만 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많이 자제되어오고 있는 표현입니다. 



한해를 기분좋게 보내기 위해 잊자는 뜻은 얼핏 들어보면 좋게 들리지만 사실 이렇게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대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망년회보다는 순화된 단어로 '보낼 송'자를 사용해서 열심히 살았던 한해를 기억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날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리가 되는 것이 더 여러모로 보나 바람직하겠죠~?



송년회 망년회 차이를 알았으니 그저 흥청망청 취하고 과음을 하는 것보다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거나 슬픔이나 아픔도 나누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시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무리없이 일할 수 있도록 건강한 음주문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