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청춘여행

아시아 최대 상륙함 독도함과 팔라다호를 타보다.

부산항 축제

아시아 최대 상륙함 독도함과 

러시아 범선 팔라다호를 타보다.



2017년 6월달 초에 부산항 축제를 방문했었습니다. 처음에는 불꽃놀이를 찾다가 알게 된 행사였는데 그거 말고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었더라구요. 



그중에 북항에서 독도함과 팔라다호에 승선해서 그 선박의 내부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대형선박을 그렇게 많이 타본 적이 없어서 호기심에 첫 날 도착하자마 바로 갔었는데 점심 먹느라 시간을 지체해서 그날의 관람시간은 끝났다고 해서 그날은 헛걸음했네요.  



결국 그날밤 불꽃놀이는 불꽃놀이대로 즐기고 다음날 다시 오로지 독도함과 팔라다호를 타보기 위해 왔어요. 간단한 신분 확인만 하고 보안대 검색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날에는 차량도 막 왔다갔다 했던 것 같은데 아직 아침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첫날만 제공했던 건지 뭐 그렇게 멀지는 않았어요. 



저의 범선을 대하는 마음은 비록 한번도 본적없고 타본적도 없는 그런 선박이지만 영화속에서나 게임속에서 자주 봐왔고 매력을 느껴왔던 선박이기에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 이 배는 신식이라 동력도 따로 있겠지만(없을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엠비씨에서 무동력요트로 돛만으로 세계일주를 하신 분에 대한 다큐를 받을 때도 그분의 모험정신에 감탄하면서 동시에 저 역시 똑같이 도전하고픈 마음도 들게 만들었던만큼 범선이란 요즘같은 시대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선박입니다. 



러시아 선박이다보니 당연히 선원들도 러시아인들로 구성되어있었는데 여러번 이런 행사에 참여를 했었는지 다들 외국에서도 관람객들을 편하게 대해주시더라구요. 



이곳 저곳 사진을 찍고 있는데 누군가한테 지시를 받던 한 해군이 저한테 다가오더라구요.



셀카를 같이 찍어주겠노라며 다가오시는데 원래 저는 셀카를 잘 안 찍는 위주였지만 얼떨결에 셀카 한방 찍었네요. 제가 비록 앞에 위치하긴 했지만 이 친구 얼굴이 참 작긴 작네요. 키는 그래도 제가 조금 더......



아침부터 와가지구 관람객이 적어서 관람객보다 선원들이 많았던지라 부담되서 후다닥 찍고 나오다시피 했네요. 



범선의 위용이 참 멋집니다. 바람과 돛만 있다면 난 어디라도 갈 수 있어~ 오모스패러다이~



팔라다호 구경을 순식간에 끝내고 국내 최대의 상륙함 독도함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게 되다니 밀덕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로서는 이런 기계들을 보면 크든 작든 매력을 느끼게 되나 봅니다.



역시나 아침이라 관람객이 매우 적은 상태 부담스럽지만 들어가봅니다. 



일단 승무원들의 안내로 개인이 볼 수 있는 곳은 전부가 아닌 제한된 라인을 따라서만 볼 수 있습니다. 군선박이니 당연히 그래야하겠죠.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도 아이들과 함께 해군복장으로 갈아입어 코스튬을 즐기실 수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의 안내를 따라 올라오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독도함의 갑판에 오를 수 있습니다. 



건설장비들도 갑판에 배치되어 있네요. 



처음에 레이더방향을 무심코 찍었었는데 나중엔 승무원분들이 친절하게 레이더같은 부분은 군사기밀이니 나오지 않게 찍어주셔야 합니다. 라고 하셔서 이렇게만 찍어봤어요. 갑판의 넓이가 축구 한 게임 해도 될 정도죠?



적당히 독도함을 감상하고 내려오니 아까는 닫혀 있었던 선박 뒷부분이 개방되어 있네요. 저곳을 통해서 탱크들이나 상륙정들이 오고갈 수 있나봅니다. 



지금은 활용도면에서 그렇게 많은 활약을 하진 못했지만 솔직히 전쟁은 안나면 좋겠지만 전쟁은 항상 대비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거 따지면 안되겠죠. 최근에는 차기상륙함 2번함 천자봉함도 해군에 인도되었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렇게 민간에 가끔 공개되는 모습은 보기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