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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용문역 용문천년시장 5일장 막국수 맛집


용문역 용문천년시장 5일장



날씨가 화창하던 어느날 그저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만 차도 없고 시간도 많지 않을 때 지하철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생각해서 계획한 지하철로 가는 당일치기 여행! 



양평에서 내릴까 말까 고민고민 하다가 그 경의중앙선의 거의 끝인 용문역까지 도착했네요. 한 정거장 더 가서 지평역까지 갈 수 있지만 용문역에 3대천왕에 나온 능이버섯국밥이 있다는 글을 보고 용문역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웬만해서는 지하철이 역 끝까지 갈 때쯤에는 승객들이 대부분 없을때인데 용문역에 도착할때까지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라구요. 왜인지는 용문역에 도착하니 알겠더라구요.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5일장이 열리는 날이었어요. 



5일장은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 이렇게 열린다고 하네요. 



용문역 바로 앞에 위치한 3대천왕 능이버섯국밥집이에요. 시장의 분위기에 공터를 이쁘게 꾸며놓아서 어우러짐이 좋네요. 날씨가 좋아서 더 좋아보였어요~



그런데 막상 에어콘 빵빵 틀던 지하철에서 나오니 집에서 느껴지던 공기랑은 확 틀려진 후덥지근한 공기가 확 닥치더라구요. 여기까지 오느라 걸린 시간동안 달궈졌는지 제가 이곳으로 오기 한시간 전과는 너무나도 틀리게 모든게 뜨거웠어요. 지하철에서 너무 시원하게 왔나봐요. ㅜㅜ



결국 그 잠깐을 버티지 못하고 점심을 먹을 다른 맛집을 찾던 중에 적당한 곳이 나와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능이버섯국밥은 다음에 가을이나 겨울때 먹으러 와야겠어요. 애초에 용문역에 먹으러만 온 것도 아니라서~ 



용문역에 능이버섯국밥집이랑 용문막국수집이 가장 유명한 것 같았어요. 막국수집 특성상 테이블 회전이 빠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계속 들어찼네요. 저는 비빔막국수를 시켰는데 동치미국물도 부탁하면 주십니다. 비록 음식 사진은 제가 눈치를 조금 보는 스타일이라 찍지 못했는데 맛은 제가 먹어본 막국수집에서 베스트3안에 드는 막국수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냉면은 안 찾아 먹어도 막국수는 찾아 먹는지라 막국수맛은 조금 알아요. 양념이 너무 심하지도 않고 적당하고 면도 동치미국물도 곁들여 나오는 무절임등도 과하지도 않고 적당한 맛을 보여줘 질리지 않는 맛을 선사해줬던 것 같아요.



그늘막에 의지해 무더위속에서도 장사를 하시는 어르신들



용문역 주변에 개천이 보이길래 일단 그쪽으로 가봤는데 물이 너무나 깨끗하고 시원하게 흘러서 보기 좋았어요. 내려가서 잠깐 발도 담그고 하니 너무 시원했는데 전날까지 비가 내려줘서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햇빛은 너무 뜨거워서 선크림만으로는 감당이 안되가지구 오래 있진 못했어요. 그래도 잠깐 도심에서 한시간정도 걸려서 도착한 용문역은 잠깐의 힐링을 안겨주었네요. 막국수도 맛있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