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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전국 최고의 소원 성취 사찰 황매산의 법연사


황매산 철쭉제를 다 보고 하산하는 길에 마주한 법연사



하루종일 좁은 산길을 가득 메웠던 차들이 조금은 줄어들은 하산길을 내려오면서 올때는 바깥 황매산의 경치를 바라보느라 있는지도 몰랐던 법연사가 이제서야 보입니다. 철쭉제와 석가탄신일이 날짜가 겹치다 보니 아마 이날이 황매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찾은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복잡했던 하루였는데요.



시간도 조금 남는 것 같으니 이왕에 온거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대단한 사찰이기에 관광버스로 수십대가 계속 왔다갔다 하는지 한번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에도 법연사를 오가는 사람들이 꽤 많네요. 



산속에 있는 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모습입니다. 



점심이 지난 시각에도 공양을 하시고 계셨는데 배도 살짝 고프고 해서 한그릇 받았습니다. 가져온 물도 다 떨어져가 조금씩 목만 축이고 있었는데 시원한 보리차와 더 시원한 오이냉국도 주셔서 내가 무슨 덕이 있어 먹어도 되나 생각이 들었지만 주신 정성을 생각하며 쌀 한 톨 남김없이 싹다 먹었습니다. 다시 한번 잘 먹었습니다~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오이냉국을 원샷한다음 그늘아래 앉아 있으니 땡볕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녀 조금 힘들었는데 살 것 같았습니다.  



살만해졌으면 다시 움직여야죠. 법연사 안에는 세계 최초로 5층 황금사리쌍탑을 조성하여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셔놓고 108염주와 소원을 염원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작은 1평이 안되는 법당과 산신당, 용왕당도 조성하여 소원을 성취하는 기도처로서 무학대사가 수행하던 곳이며 조선 1대왕 이성계가 왕이 되기전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연등위로 보이는 황매산 바위의 모습이 마치 손을 합장하고 기도하는 모습같지 않나요? 으으음...



사람은 자신이 바라보는 대로 보는데로만 볼려는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자꾸 합장하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네요. 석가탄신일이라 그런지 놓여진 의자의 수가 꽤 많네요. 저녁에 천도제인가를 하는 건가 봅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다 이 건물에서 신발을 벗으시고 들어가시네요.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는 가 봅니다. 



어쩌다 보니 부산의 삼광사, 해동용궁사에 이어 황매산의 법연사까지 3일 연속으로 사찰여행을 다녀왔네요. 은근히 목탁소리와 염불을 외는 스님의 목소리가 중독성이 있어서 머리속에서 한동안 떠나지 않았습니다. 무교라서 저는 소원을 빌지는 않았지만(물론 항상 로또되게 해달라고 누군지 모를 이에게 빌지만...) 한번 소원도 빌러오고 사찰여행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