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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청춘여행

철쭉의 명소 합천 황매산 정상부근에 오토캠핑장도!


철쭉축제의 대표적인 명소인 경상남도 합천의 황매산 

그 황매산에 철쭉만 유명한게 아니라 정상부근에 있는 오토캠핑장도 유명하다죠. 



저는 황매산 철쭉 축제가 한창 진행중일때 찾아갔습니다. 진짜 황매산을 언제 한번 가신다면 철쭉축제를 할때 찾아가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꼭 철쭉이 없더라도 철쭉이 사라진 자리에는 풀숲이 쫙 펼쳐진 절경이 펼쳐집니다. 



황매산은 예전에 염소들을 방목했었는데 염소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먹지 않아서 이렇게 철쭉 군락지가 형성이 되었다고 합니다. 편식은 나쁘지만(염소:독이있다고인간아!) 덕분에 아름다운 절경을 매년 감상할 수 있게 해주었네요.



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 공원길 331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해발 85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어떤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푸른 하늘과 나무에 가려지지 않은 풍경과 맑은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국내에서 가장 특별한 오토캠핑장입니다. 봄에는 철쭉의 보라색과 가을이면 은빛 억새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축제에 맞춰서 황매산을 즐기기 위해 카라반을 끌고 오신 분들이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샤워실도 있어 더위에 지친 분들은 이곳에서 땀을 씻어낼 수 있어요~



국내에서 가장 높은 캠핑장이다보니 사이트이용료는 다른데보다 조금 더 나가는 듯 하지만 이런 조건의 오토캠핑장이라면 전혀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취사장하고 세탁실도 있네요. 있을 건 다 있네요.



*사진출처:황매산오토캠핑장사이트



산 정상부근에 있어서 은하수를 감상하시기에도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낮과 밤 둘다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처음 황매산을 도착하기까지는 오토캠핑장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저도 다음에 꼭 텐트 들고가서 은하수를 감상하고 싶네요. 



제가 갔을 때는 철쭉 축제의 시작단계에 가서 온 산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정상쪽을 제외하고 중턱부근에는 웬만큼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850미터를 자랑하는 황매산을 힘들이지 않고 차로 끌고 올 수 있어서 더욱 여유있게 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새벽부터 대구에서 출발해 합천을 거쳐서 이곳까지 버스를 타고 왔지만 다녀올 만 했습니다.(석가탄신일날 연휴의 절정일 때 법연사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황매산에도 사람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긴 했지만 말이죠...)



900미터 부근의 철쭉 군락지입니다. 거의 이곳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해서 정상쪽으로 등산하듯이 올라가시면서 구경을 하시면 됩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던 날의 철쭉이라 색감이 살아있네요. 



철쭉사이로 난 길을 걷는 기분은 직접 가보셔야 느낄 수 있어요~



아직은 꽃이 피지 않은 나무아래로 보이는 평상이 이제는 나뭇잎이 가득한 상태로 여행자들의 그늘이 되어주겠네요. 



역 기역자로 움직이는 코스에요.



보라색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 몰랐습니다. 꽃이라고는 장미꽃,안개꽃정도밖에 몰랐었는데 꽃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니 앞으로는 웬만한 꽃 축제에는 다 참석해볼 의지가 생깁니다.



철쭉의 2차 군락지입니다. 연신 사진을 찍는 여행객들로 넘쳐나지만 남들이 가지 않는 길들을 택하면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험한 길은 가지 말아야겠죠?



중앙쪽은 나중에 잔디로 뒤덮여 대관령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철쭉 제단도 있네요. 



더 높이 올라갈수록 환상적인 절경에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레드불(에너지드링크) 한캔을 원샷한 것처럼 기운이 넘칩니다~ 



오를수록 철쭉은 잘 안 보여서 아쉽다고 생각이 들때쯤...



정살을 따라 왼쪽편쪽에도 철쭉 군락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오른쪽은 나중에 잔디가 돋아날 공간입니다.




아름다운 황매산의 모습을 즐기고 있었는데 동영상 마지막에 등장한 라이더들을 보면서 잠깐 아쉽긴 했습니다. 힘들게 올라온 건 이해하지만 어쨌든 사람들이 다니는 등산로를 자전거로 세차게 내려가면서 생기는 흙먼지들은 둘째치고 만약에 일어날 사고의 가능성이 있음에도 자신들만의 라이딩만을 즐기는 모습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왼쪽편에 있던 군락지밑에도 주차장이 있었네요. 저곳은 캠핑장은 없는 듯합니다. 



멀리 황매산성 망루가 보입니다. 물론 저 당시에는 뭔지는 몰랐고 지금 검색하니 알게 됐습니다. 



그늘 한점 없는 정상부근이라 등산객들이 전부 망루의 그늘 밑에서 땀을 식히고 계시네요. 저도 잠깐 망루 아래쪽 벽에 등을 기대고 잠시 뜨거운 태양을 피해 휴식을 취했습니다. 



정상부근은 나무데크로 다듬어진 길이 있어서 한결 편했습니다. 자연도 덜 망치고 뭔가 느낌도 있어 보여 좋아 보였네요.



황매산성이 주는 매력은 이런 각도에서 찍으면 좋다고 여러 블로그분들의 사진이 대변해주지만 이 각도에서는 철쭉도 안 폈고 그렇다고 풀잎들도 덜 하고 이래저래 조금은 아쉬웠던 철쭉의 모습이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지만 저는 딱 여기서 멈췄습니다. 미처 선크림과 모자등을 챙기지 못해서 태양빛에 너무 노출이 되어가지고 얼굴이 후끈했기도 하고 정오가 넘어서니 너무 더워서 정상까진 오르진 않았네요. 



아쉽지만 합천으로 돌아가기 위해 하루에 몇대 없는 버스시간도 다가오는지라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왔습니다. 다음에는 꼭 텐트를 챙겨가지고 와야겠노라 다짐했네요. 



다음번엔 꼭 정상에도 오르고 보기 힘들다는 은하수도 보면서 잠들고 싶습니다.